▲ 중국인 잠수사가 다이빙 케이스에 탑승해 잠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월호 인양 준비를 위한 수중 절단작업 중 산소가 폭발해 중국인 잠수사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5일 저녁 8시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 세월호 침몰 지역에서 중국인 잠수사 L(43)씨가 수중 작업 중 폭발사고를 당했다.

폭발사고로 기절한 L씨는 감압 챔버로 옮겨진 후 1시간의 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의식을 차린 L씨는 감압병에 따른 복막염과 근육통을 호소 중이나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수중에서 산소를 이용해 프로펠러를 절단하던 중 특정 부위에 뭉쳐진 산소가 불꽃과 만나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는 L씨의 치료 경과를 지켜보고 현장에 복귀시키거나 본국으로 후송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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