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박영순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박영순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이 28일 새로운미래에 공식 입당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4.10 총선에서 새로운미래 점퍼를 입고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당에 기쁨을 안기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박 의원을 지명직 책임위원으로 임명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서 하위 10%에 들어갔는데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며 “이재명 대표를 반대했던 동료의원들과 함께 처절하게 정치 보복을 당한 것이다. 민주정당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하고 뛰쳐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30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한 것은 유불리 때문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민주당에서는 어떤 정치적 소신을 펼칠 수 없고,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없는 정말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에 새로운미래로 왔다”고 강조했다.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최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 하위 10%의 경우 경선 득표 수의 30%를 감산하는 페널티를 받게 된다. 공관위는 지난 25일 대전 대덕 지역구에서 박 의원과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정현 최고위원 간 경선을 결정했다.

박 의원은 “새로운미래에서 서로 이견이 존중되고 창의적인 논리가 꽃피고 합의된 결정에 따라서 정책이 잘 집행되는 민주정당으로 작동하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쳐보고 싶다”며 “오늘은 제 인생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의 합류에 이낙연 공동대표는 “정치인이 부딪히는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를 박 의원이 결단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기 짝이 없다”며 “정의는 외롭지 않고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결과로 국민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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