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구 의원 대표발의…경찰관 1명당 주민 810명

이강구 인천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송도경찰서 신설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로 채택(제공: 인천시의회) ⓒ천지일보 2024.02.27.
이강구 인천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송도경찰서 신설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로 채택(제공: 인천시의회) ⓒ천지일보 2024.02.27.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의회가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경찰서 신설을 관계기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이강구(국민의힘, 연수5)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송도경찰서 신설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에는 전체 의원 40명 중 29명의 서명이 담겼다.

이강구 의원은 “원도심에 위치한 연수경찰서에서 송도국제도시 지역 내의 즉각적인 치안 확보와 사고 대비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각종 범죄와 위해 요인에 노출돼 있는 송도국제도시 주민의 안전을 위해 송도경찰서 신설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라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다수의 국제기구와 외국대학 등 주요 시설이 밀집돼 치안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송도를 담당하는 연수경찰서는 3개 경찰서가 설치된 부천시보다 넓은 행정구역을 맡고 있어 치안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 통계 등에는 전국 평균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지난 2009년 498명에서 2022년 기준 393명으로 105명이 감소, 경찰관의 업무 부담이 감소했다. 

반면 연수경찰서의 경우 5개의 지구대와 파출소 1곳의 경찰관 250여명이 주민 20만 2000여명을 담당하고 있어 경찰관 1명당 주민 810여명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의회는 송도경찰서 신설 촉구 결의안을 다음 달 8일 본회의를 거쳐 대통령실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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