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0일부터 업무 시작
소방안전 제공·민원 불편 해소

전남 여수소방서 산단 119출장소. (제공: 여수소방서) ⓒ천지일보 2024.02.27.
전남 여수소방서 산단 119출장소. (제공: 여수소방서) ⓒ천지일보 2024.02.27.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전남 여수소방서가 지난 1월 10일 여수 중흥동에 소재한 화학 119구조대 2층에 ‘산단 119출장소’를 개소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산단 119출장소는 산단 민원팀과 산단 지휘팀으로 구성돼 있다. 산단 민원팀은 ▲산단 민원(위험물 인허가, 정기 점검, 건축허가 동의 등) ▲화재 안전 조사 및 위험물 소방 검사 ▲국가산단 종합 안전대책 등 업무를 담당한다. 산단 지휘팀은 ▲산단 내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현장 지휘 ▲현장 안전 점검 및 화재조사 업무 ▲합동 소방훈련 및 안전교육 등 업무를 담당한다.

여수국가산업단지는 1966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노후한 공정 설비를 증설 및 교체, 대 정비 등의 과정에서 사고 발생 요인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에는 다량의 화학 물질을 처리하는 석유 화학공장이 집중돼 있어 대규모 화재 및 폭발, 유해 물질 누출 등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국가 기반 시설이 마비되는 등 국민의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산업단지 인근 민원인들은 위험물 인허가, 건축허가 등 각종 민원 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학동에 위치한 여수소방서 민원실을 방문하는 과정에서도 중흥동 기준 10㎞, 약 40분의 거리를 소요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여수소방서는 시민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소방 안전을 제공하는 동시에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산단 119출장소’를 개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단 119출장소장은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특성에 맞는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에서의 화재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지휘를 통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며 “완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체제와 기능을 정립시켜 안전한 국가산단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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