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식품 연구개발로 고부가가치 산업화
친환경 개체굴로 블루푸드 수출품종 육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육종연구 기반 구축
1섬 1테마로 어촌 활력 촉진, 청년 지원체계 구축
전국 최초, '해양쓰레기 제로(ZERO) 섬' 조성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이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해양수산 분야 중점 추진시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2.27.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이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해양수산 분야 중점 추진시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2.27.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이 27일 브리핑에서 2024년 해양수산 분야의 중점 추진 시책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에는 수산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하며, 경남의 섬 특화 개발을 중점으로 삼고, 청년 중심의 미래 어업인을 육성하며, 깨끗한 바다를 조성해 도약하는 해양수산과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국은 온라인 판로의 확대와 블루푸드 수출 전략품종을 육성하는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통영 수산식품거점센터 내에 있는 수산식품 창업기반 시설을 확충해, 중소 수산가공업체를 발굴하고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의 수산식품기업과 대형 유통업체를 연결해 온라인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광역지자체 최초로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티몰에 '경남수산식품전용관'을 개설해 해외 시장으로의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주목받는 개체굴을 육성해 어업인들의 소득을 증대하는 계획도 추진된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육종연구 기반을 구축하는 노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올해 1월에는 수산자원연구소를 재편해 수산육종담당을 신설하고,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양식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산육종연구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주요 양식품종에 대한 육종연구를 전담하고, 새로운 양식 신품종을 개발해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과 경영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경남의 '섬'을 특화 개발해 지역의 매력을 살릴 것으로 발표했다. '1섬 1테마'로 고유한 매력을 주제별로 특화해 개발할 예정으로, 트레킹 명소 섬, 웨딩·휴양 섬, 스마트 거점 복합생활공간 섬 등 다양한 테마를 추진할 계획이다.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기 위해 정주환경 개선과 청년 지원을 강화하는 계획도 발표됐다. 이를 위해 해상교통 편의 증진과 생활물류 지원 등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4단계 맞춤 지원 체계를 구축해 귀어·귀촌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어촌 유입을 촉진할 것이다.

경남도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와 안전한 연안항만을 조성해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양쓰레기 관리와 해역 침적 쓰레기 수거 등의 노력을 강화하고, 항만 외곽시설을 보강하여 안전한 연안·항만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중소 수산식품기업들이 국내와 해외 시장을 넓히는데 R&D 기반 조성과 유통 수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와 같이 올해에도 수입수산물에 대한 방사능·원산지 검사를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해 주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청년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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