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소송 고발 난타전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김윤석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조직위원회 청산인이 대회 잔여재산 배분 등을 놓고 광주시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오다 직무 정지됐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최근 광주시가 제기한 청산인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U대회 조직위 청산을 위한 법인의 대표 격인 김윤석 청산인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김치영 변호사를 직무대행자로 선임했다.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출처: 광주시)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출처: 광주시)

광주시와 김윤석 청산인은 이른바 ‘저비용 고효율’ 대회 개최로 남은 425억원 가량을 문화체육관광부, 광주시, 조직위 사이에 배분하는 과정 등에서 이견을 보였다.

체육 발전 기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잔여 재산은 갈등 여파로 집행하지 못한 채 은행에 묵혀 둔 상태다.

조직위 청산 과정에서 정리해야 할 채권, 채무, 김 청산인의 임금 지급 등과 관련해서도 양측은 마찰을 빚었다.

광주시는 김윤석 청산인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고, 김윤석 청산인은 선수촌 사용료 공탁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소송과 고발이 이어졌다.

광주시는 가처분과 함께 본안으로 제기한 청산인 해임 및 선임 청구 소송 결과에 따라 조직위 청산에 필요한 후속 조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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