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재난 위기 ‘심각’ 격상 대응
10개반 편성, 의료공백 최소화 총력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22일 칠암동 소재 경상국립대 병원을 찾아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등에 따른 운영 현황과 응급의료 유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2.22.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22일 칠암동 소재 경상국립대 병원을 찾아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등에 따른 운영 현황과 응급의료 유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2.22.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진주시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경남 도내 전공의 10개 수련병원 중 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들의 사직원 제출, 의대생의 동맹휴학계 제출 등으로 의료인력 상당 부분이 집단행동에 동참한 상태다.

이에 진주시는 본부장(시장), 차장(부시장)을 지휘부로 상황관리반, 병원운영점검반, 응급환자이송반 등 10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주재로 첫 회의를 열어 의사 집단행동 상황과 지역 의료계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비상 회의를 주재한 조도수 총괄조정관은 “의료공백 장기화로 인한 피해를 입는 시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함께 진주시보건소에 비상 진료대책상황실을 확대 개편 운영하고, 응급의료 등 비상 진료대책과 응급환자 이송 협조체계를 구축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2일 조규일 시장은 경남서부권 응급의료기관 권역센터인 경상국립대 병원을 찾아 병원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의료공백 최소화를 당부했다.

조 시장은 경상국립대 병원장을 만나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의료 공백은 시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항으로 환자의 불편사항이 최소화되는 만큼 생명이 위중한 중환자와 응급환자 진료에 문제가 없도록 병원의 협조와 노력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26일 진주시청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첫 회의를 열어 의사 집단행동 상황과 지역 의료계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2.27.
26일 진주시청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첫 회의를 열어 의사 집단행동 상황과 지역 의료계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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