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환경 정체성·관리 기준 제시
필요 자치구·기관 등에 책자 배포

부산시가 무분별한 도시디자인을 지양하고 매력적인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디자인 관련 가이드라인을 수립·시행한다. 사진은 책자 표지.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4.02.26.
부산시가 무분별한 도시디자인을 지양하고 매력적인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디자인 관련 가이드라인을 수립·시행한다. 사진은 책자 표지.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4.02.26.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무분별한 도시디자인을 지양하고 매력적인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디자인 관련 가이드라인을 수립·시행한다.

시가 추진하는 도시디자인 관련 가이드라인은 크게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 부산 공간환경전략계획으로 구성됐다.

시는 급격한 도시 변화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의 일관된 비전과 원칙을 제공하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시행해 일체감 있고 매력적인 도시 공간을 도출하고자 한다.

공공시설 디자인에 대한 제각각의 설치 혼란을 줄이고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공공디자인 적용의 효율·일관성을 높인다. 이를 위해 공공 프로젝트 계획단계부터 설계·심의·시공·관리까지 활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은 크게 공통과 특화로 구분된다. 공공디자인 구성 요소 및 장소별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공공시설물에 대한 필수·권장사항 및 지양유형 등 실제 사례 정보들이 제공된다. 디자인 방향·형태·재료 및 색채 등 항목별 필수 항목을 확인해 심의 시 활용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시하는 등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담아 관련 지침을 구축했다.

또 부산의 다양한 환경 특성을 반영한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모든 시민이 보편적인 환경 속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환경 전반에 통일성 있는 디자인 기준을 제시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연령·성별·국적 및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공간과 환경을 이용하도록 설계하는 디자인이다. 시는 지역 여건을 고려한 유니버설디자인 정책과 장·단기 종합 전략 및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지자체 최초로 친수 공간에 대한 지침을 제시해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반영한 부산형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외에 시 공간환경에 대해 지역의 정체성 및 통합적 공간관리의 방향과 기준을 제시하는 공간환경전략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이는 광역시가 계획수립 주체가 되는 첫 사례다.

김종석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제안한 공공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각각 추진하기보다 15분도시 생활권계획과 정책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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