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 가구 전체 가구의 43.45%
1인 가구 취약계층 3386세대 실태조사
4대 추진 전략, 24개 세부사업을 추진
“고독사 예방정책 체계적 추진 시발점”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3.03.02.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3.03.02.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고독사 위험자의 조기발견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고독사위험군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에 등록된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43.45%(13만 3132세대)로 집계됐으며, 2020년 40.5%, 2021년 41.7%, 2022년 42.7%로 매년 증가추세다.

지난해 고독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18명이 고독사 사망으로 추정됐다. 남성이 16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연령대는 40~60대 중장년층이 15명(89%)으로 집계됐다.

기초생활수급자는 10명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사망자 모두 원룸, 고시원, 여관 장기 투숙 등 주거 취약지 월세 거주자로 분석됐다.

이처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가족구조 변화, 개인주의 확산 등의 요인으로 사회적 고립가구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고독사 예방과 관리업무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취합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고독사 위험 발굴, 사회적 고립해소를 위한 연결 강화,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지원, 고독사 예방·관리 시스템 구축 등 4대 추진 전략, 24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3월~5월 2개월간 1인 가구 취약계층 3386여세대를 대상으로 사회적 고립 정도를 파악하는 고독사 위험군 실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반기엔 읍면동별 주거취약지 2차 실태조사를 통한 고독사 위험군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파악된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과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연계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이와 더불어 실태조사 결과에 기반한 부서별 정책 회의를 통해 고독사 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한다.

천안시 관계자는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 분석결과에 근거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사업 연계·실시가 필요하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사회적 고립 가구를 발굴하고 고독사 예방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