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공원 확충, 어린이 스쿨존 안심통학로 조성 등 생활밀착형 사업 집중 추진

제6호 태풍 카눈으로 토사유출 발생한 쌀재터널 현장.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2.26.
제6호 태풍 카눈으로 토사유출 발생한 쌀재터널 현장.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2.26.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생활밀착행정을 통해 시민 편익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는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시민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설정됐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을 생활밀착형 사업에 우선 배정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여름 우수기 대비를 위해 빗물받이 낙엽 정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어린이 통학로와 공원 놀이기구의 정비, 그리고 생활주변 대대적 환경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활밀착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오는 3월부터 총 30억원 규모의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제 사업공모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을 편성할 때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로, 창원시민이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된 사업은 부서 검토를 거쳐 주민의 의견수렴, 심사, 온라인 투표, 예산 편성,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이후 채택된 사업은 다음 연도에 시행된다. 시는 환경개선, 안전, 도로·인도 정비, 체육시설·공원정비 등 시민 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생활밀착형 사업'에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제 사업을 우선적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또 시는  최근 급변하는 기상 상황으로 인해 집중호우와 침수 피해가 잦아지고 있어, 오는 여름철을 대비해 민‧관 협력으로 빗물받이 낙엽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빗물받이는 호우 시 빗물을 관로로 보내는 중요한 시설물이다. 그러나 각종 쓰레기, 낙엽 등으로 인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도심 침수 피해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도심 지역에는 15만 개에 달하는 빗물받이가 있어 행정인력만으로는 관리에 한계가 있다. 이에 시는 지역주민들을 구역별 빗물받이 모니터로 지정해 책임관리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책임관리제는 지역주민이 관리지역의 빗물받이 청소상태를 평소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담당 부서로 신고하여 처리하는 민관 협동체계이다. 또한 올해에는 76억원을 투입해 빗물받이 추가 설치와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정비가 필요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긴급 정비에 나서게 된다.

창원시는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을 확충하기 위해 총 6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달천 에코 그린공원 조성, 흰돌메공원 숲하늘길 조성, 한들공원 어린이놀이시설 확충, 소계체육공원 노후시설 정비, 용지호수공원 무장애 도시 숲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북면 달천공원에는 상반기에 준공을 목표로 노후 화장실 신축과 주차장 확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유아숲체험원 내에는 음악놀이, 트리하우스, 피크닉장 등의 여가 공간을 확충하여 에코 그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용지호수공원에는 무장애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을 조성할 예정이다. 유니버셜 디자인 슬로프, 무장애 숲길, 쉼터 등을 설치한다.

또한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이용 환경을 위해 시설물 일제 정비도 실시할 예정이다. 근린공원과 어린이 놀이터에 설치된 노후 운동기구나 놀이시설 등을 대상으로 정비를 진행해 단계적으로 놀이시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총 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에 20억원, 어린이통학로 개선에 9억원, 방호울타리 설치에 5억원, 학교 앞 보행로 단절구간 개선에 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미끄럼방지 포장, 신호기,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고, 어린이통학로에는 방호울타리를 조성하여 어린이들의 보행 중 사고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행정평가 우수지자체 포상금인 1억원을 활용해 학교 앞 보행로 단절구간을 개선해 개학 전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통학로 보도블록 교체 등을 통해 노후 구간을 개선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5개 구청과의 협력을 통해 생활주변 환경정비에도 나선다. 시 전역의 생활주변 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5개 구별로 집중 정비구역을 선정하고 지속적인 환경정비와 관리를 해 나가는 한편, 계절별로는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대청소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3월에는 진해군항제 관광객 방문을 대비해 주요 관광지, 공원, 전통시장 등 다중 집합장소 환경정비와 “내 집 앞, 내 가게 앞 깨끗이 청소하기” 캠페인도 동시 진행한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불편사항을 제때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도심 속 공원 확충, 빗물받이 추가 설치 등 생활밀착형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달라진 창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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