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연휴 동안 일본 여행 수요 늘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시민들이 출국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0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시민들이 출국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09.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올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본 정부가 추계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25일 일본정부관광국(JTNO)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68만 81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5% 급증했다.

이중 가장 많은 관광객 수를 기록한 국가 및 지역은 한국으로 85만 7000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전년 대비 51.6% 늘어난 수준이며 역대 최대 기록이다.

1월 한 달간 최다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를 기록했던 2018년에는 80만 3816명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이보다 5만명 이상이 더 증가한 것이다.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인 ‘노(NO) 재팬’ 운동 이후였던 2019년에는 77만 9383명으로 떨어졌으나 다시 반등했다.

일본정부관광국은 올해 누적 한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방일 한국인은 전년 대비 587% 뛴 695만 8500명이었으며 최고치를 찍은 해는 2018년으로 753만명에 달했다.

JNTO 관계자는 “이대로 이어진다면 올해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1000만명을 넘길 것 같다”며 “1월 노토반도 지진 발생에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방일 여행이 주춤하는 듯했으나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말했다.

오는 3.1절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 수요도 늘면서 여행사의 일본 지역 패키지 상품도 대부분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주요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 예약률은 95%를 넘었으며 하나투어의 동기간 일본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70%가량 증가했다. 모두투어의 연휴 기간 일본 예약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5% 늘었다.

올해 일본 지역별 예약 비중은 오사카가 47%로 가장 많았으며 후쿠오카(20%), 북해도(10%), 오키나와(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 다음으로 많은 방일 관광객 수를 기록한 국가 및 지역은 대만(49만 2300명), 중국(41만 5900명), 홍콩(18만 6300명), 미국(13만 1800명), 호주(10만 3600명), 태국(9만 600명) 순이었다. 중국의 경우 전년 대비 무려 1229.1%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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