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제유가의 상승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선 4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제유가의 상승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선 4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04.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4주째 오름세다.

국내 주유소 판매 휘발유·경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둘째 주부터 1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국제유가가 오른 탓에 올해 1월 다섯째 주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ℓ당 17.6원 오른 1627.5원이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전주 대비 13.5원 상승한 1709.0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2.0원 오른 1600.1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의 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은 작년 12월 첫째 주(1710.3원) 이후 11주 만에 1700원을 돌파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635.3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으며 알뜰주유소가 1595.1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다. SK에너지는 1635.2원, HD현대오일뱅크는 1628.2원, S-OIL은 1626.8원, 자가상표 1617.7원 등이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6.9원 오른 ℓ당 1529.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 ℓ당 경유 판매가격을 보면 GS칼텍스가 1538.4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알뜰주유소가 1496.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 외에도 SK에너지 1537.9원, HD현대오일뱅크 1531.7원, S-OIL 1527.9원, 자가상표 1522.0원 등이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며 소폭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2.3달러로 직전 주보다 0.5달러 올랐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95.0달러로 2.5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06.0달러로 3.2달러 내렸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유가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어 다음 주에는 국내 제품 가격 상승세는 이어져도 상승 폭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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