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해 10월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AI 피라미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4.02.28.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해 10월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AI 피라미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4.02.28.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AI 컴퍼니’로 도약 중인 SK텔레콤이 올해 더욱 속도를 올릴 전망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사실에 따라 진리를 탐구하려는 태도를 말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자세로 실행해 ‘글로벌 AI 컴퍼니’ 성과를 거두는 한 해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유 대표는 올해 변화와 혁신의 결실 가시화를 위한 세 가지 전략으로 ▲AI 피라미드 전략 본격 실행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 ▲기업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각 조직은 AI 피라미드 전략하에 핵심 과제와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분기별 목표를 수립해 실행력을 높이며, AI 피라미드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SK텔레콤은 세계 AI 허브로 떠오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AI 테크기업들에 릴레이 투자 단행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AI 기업인 앤트로픽과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인 조비에 각각 1300억원(약 1억 달러)을 투자하는 등 릴레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 글로벌 통신사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하는 등 협력을 이어간다. 4사는 각 사의 핵심 AI 역량을 기반으로 ‘텔코 AI 플랫폼(Telco AI Platform)’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키로 약속했다.

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에이닷(A,)을 출시, 아이폰 앱에서 통화녹음, 통화요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A.전화’ 기능을 선보이는 등 향후 에이닷을 ‘개인비서’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과 ‘글로벌 AI 플랫폼 코리아 주식회사’를 통해 해외로 AI 서비스 및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산업에 AI를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전환(AIX: AI Transformation)’을 구현하기 위해 UAM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UAM 상용화 초기에는 파일럿이 탑승해 조정하지만 향후에는 무인 자율비행으로 발전돼 안전한 UAM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AI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반려동물 의료분야에도 AI를 도입해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출시하고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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