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왼쪽 세번째)이 22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 오스테드 본사에서 열린 '인천시-오스테드 해상풍력 및 지역산업육성 협력 MOU 체결식'에서 오스테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청)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4.02.23.
유정복 인천시장(왼쪽 세번째)이 22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 오스테드 본사에서 열린 '인천시-오스테드 해상풍력 및 지역산업육성 협력 MOU 체결식'에서 오스테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청)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4.02.23.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해상풍력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함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지난 22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오스테드와 ‘인천-오스테드 해상풍력 발전사업 및 인천지역 해상풍력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스테드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 인근 해상에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오스테드는 8조원을 투자해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1.6GW는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이며 연간 100여만 가구에 청정에너지 공급이 가는한 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는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지역수용성 제고와 해상풍력 관련 정책 수립 및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등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오스테드는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 인천지역 내 해상풍력 공급망 산업육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토마스 투너 앤더슨 오스테드 이사회 의장, 라스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 스벤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가 참석했다. 

덴마크는 풍력발전을 핵심으로 전체 전력의 약 8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다. 유 시장은 오스테드와 협약을 체결한 뒤 목재 펠릿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는 아베되르 발전소(Avedore Power Plant)와 연안 풍력으로 수소 전기분해에 전원을 공급하는 아베되르 연안 풍력 발전소(Avedore Holme Offshore Wind Farm), 우드칩 연소기반 호퍼블록4(hoper block4) 열병합 발전소 등을 방문했다.

해상풍력단지 조감도(제공: 인천시청)
해상풍력단지 조감도(제공: 인천시청)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2045 인천시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고 석탄화력 폐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최우선 전략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해상풍력사업이 확대되고 지역산업이 한층 더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투너 앤더슨 의장은 “오스테드는 새로운 에너지 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공급망 부분에서 한국은 놀라운 기술연구와 제조생산력을 가지고 있어 협력이 꼭 필요하다”며 “이번 인천시와의 업무협약으로 관련 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오스테드를 포함한 민간기업과 공공주도사업 등 31조원을 투입해 용량 6.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빌전사업 허가를 받은 남동발전은 3조 2000억원을 들여 중구 용유도와 옹진군 덕적도 해상에 600㎿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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