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청소년 대상 현장체험 프로그램 ‘바다가 꿈(舊 청소년 바다 안전 체험학습)’을 운영한다. 사진은 체험학습 모습.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4.02.23.
부산시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청소년 대상 현장체험 프로그램 ‘바다가 꿈(舊 청소년 바다 안전 체험학습)’을 운영한다. 사진은 체험학습 모습.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4.02.23.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청소년 대상 현장체험 프로그램 ‘바다가 꿈(舊 청소년 바다 안전 체험학습)’을 운영한다.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해 온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해양 안전사고 대처 능력을 함양해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둔다. 자유학기·학년제 시행에 발맞춰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차세대 해양·수산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금까지 총 70회, 2057명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시는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의 역량 개발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0~2022년까지는 코로나19 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실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6월부터 주요 방역조치가 완화되자 2회, 51명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된 바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학사일정을 고려해 내달부터 시내 중학생 420여명(12개교)을 대상으로 월 1~2회 진행되며 명칭을 청소년 바다 안전 체험학습에서 바다가 꿈으로 변경했다.

프로그램은 시 어업지도선(부비호, 374톤)에 승선해 선상 안전 체험과 해상견학을 각각 1시간씩 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선상 안전 체험을 통해 선박 내 안전사고 발생 시 탈출요령, 구명조끼 착용법, 소화기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AED(자동제세동기) 작동법 등 안전에 대한 교육과 현장감 있는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해상견학은 시 어업지도선을 타고 부산항 제5부두를 출발해 부산항대교, 국립해양박물관, 신선대부두를 거쳐 다시 부산항 제5부두로 돌아오는 프로그램으로 북항재개발 사업구역 등 부산항의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시는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의 핵심과제인 시·도민의 안전권 확보를 위해 향후 울산시, 경상남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내 중학교는 오는 29일까지 시기와 인원을 시 수산정책과와 사전 협의한 다음 공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바다가 꿈'이 해양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 인력의 해양·수산 분야 진로 설계의 기회가 되기 위해 시뿐만 아니라 부울경 지역의 선박을 보유한 각급 기관·단체가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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