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 성동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지난 22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4.02.23.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 성동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지난 22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4.02.23.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와 하나은행·부산신용보증재단이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195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에 나선다.

시는 지난 22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하나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이승열 은행장, 성동화 이사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19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부산 소상공인에 지원한다.

소상공인 특별자금은 부산 소상공인에게 최대 1억 5000만원의 자금을 대출해 주고 1년간 연 최대 2%의 대출이자를 지원(이차보전)하는 정책자금이다. 하나은행은 대출 상품 제공, 시는 이차보전 금액 지원, 부산신용보증재단은 대출에 대한 보증서비스를 제공한다.

특별자금은 하나은행이 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10억원을 부산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면서 마련됐다. 이는 하나은행이 지난해 ‘2030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소상공인 협약보증’을 위해 출연한 100억원보다 10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 이어 100억원대의 금액을 출연한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중에서도 역대 최대 금액을 출연했다. 이 덕분에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전년도에 이어 지역 내 소상공인을 위한 1950억원 이상의 보증지원 재정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시와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역대 최대 출연금을 낸 하나은행의 통 큰 결정에 기존 소상공인 특별자금보다 올해 지원을 더욱 확대했다. 시는 기존 연 최대 1.5%의 이차보전 금액을 연 최대 2%로 0.5% 확대했고 부산신용보증재단은 고객에게 받는 보증료의 기준보증료율을 기존 1.2%보다 낮은 0.8~0.9%로 적용한다.

이제 하나은행에서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소상공인 지원, 임차료 지원 대출상품을 통해 19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하나은행이 경영위기 소상공인을 위해 역대 최고액인 110억원을 출연하며 포용금융을 실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으로 마련한 소상공인 정책자금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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