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지난 총선에선 민주 후보 지원

이천수 (출처: 연합뉴스)
이천수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인천 계양을에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후원회장으로 나섰다.

22일 원 전 장관 측에 따르면, 이천수는 이날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출근 인사에 동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원 전 장관과 선거 캠페인을 함께 한다.

이천수는 인천과 깊은 인연이 있다.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했다.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천수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당시 원 전 장관과 만난 적 있다고 한다.

원 전 장관은 “8년 전 처음 맺은 인연이 이천수 선수의 고향까지 이어지는 것에 감사하다. 수십 년 동안 계양은 정체되고 당선은 거저 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당이 바뀌어야 계양이 산다’는 생각에 이 선수도 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도왔다. 선수 시절 인천시장을 지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선수 시절 ‘튀는’ 행동으로 자주 화제에 올랐다. 현재는 방송 등 여러 활동을 하면서 거침없는 소신 발언으로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최근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충돌한 ‘탁구 사건’이 터진 데 대해 “클린스만 감독이 책임이 크다”며 목소리 높여 비판하기도 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이천수가 팽팽하게 맞서는 양 당을 오가며 선거 지원을 하는 모습에 팬들이 어떤 시선을 보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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