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16억원 + 추가 보너스
동료 이강인과도 결별

킬리안 음바페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할 것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은 20일(현지시간) “음바페가 2023-2024시즌이 끝난 후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 측은 이적에 합의한 상태다. ‘5년 계약’이라는 구체적 조건까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기본 연봉 1500만 유로(약 216억원)에 5년간 총 1500만 유로의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 방송은 또 현 소속팀 PSG와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순간 계약 체결 소식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팀은 모두 2023-2024시즌 UCL 16강에 올라 있다. PSG는 16강 1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프치히(독일)를 제압했다. 모두 8강행 가능성도 높다.

BBC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이미 음바페를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뒀다”고 전했다.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과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흡을 맞출 전술을 마련해 뒀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음바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프랑스의 음바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음바페가 최근 PSG 구단 수뇌부에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난다고 통보했다는 사실은 지난 15일 프랑스 매체들을 통해서였다.

2017년 AS 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한 음바페의 계약 기간은 6월 말까지다.

이적료도 못 받고 음바페를 내줄 상황에 놓인 PSG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이적을 유도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한국 돈으로 약 1조원에 달하는 알힐랄의 제안을 거부했다.

팀의 핵심인 음바페를 대가도 없이 보내버리면, PSG는 전력에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는 지난해 3월 PSG 공식전에서 개인 통산 201골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PSG 유니폼을 입고 291경기에 나서 244골 93어시스트를 쌓았다.

PSG에 6번이나 프랑스 리그 우승을 안겼고, 창단 후 처음으로 2019-2020 UCL 결승전진출을 이끌었다.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로 뛰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에 우승컵을 안겼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프랑스는 2연패 달성에 실패했으나 음바페는 득점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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