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대 예산 446억여원 배정
전담 ‘청년일자리과’ 신설·운영

전남 여수시가 올해 청년 예산에 전남 최대 규모인 446억여원을 투입해 ‘일자리 가득한 청년 희망도시’ 조성에 힘쓴다. 사진은 2023년 청년페스타에 참석한 정기명 시장을 비롯한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2.21.
전남 여수시가 올해 청년 예산에 전남 최대 규모인 446억여원을 투입해 ‘일자리 가득한 청년 희망도시’ 조성에 힘쓴다. 사진은 2023년 청년페스타에 참석한 정기명 시장을 비롯한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2.21.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전남 여수시가 올해 청년 예산에 전남 최대 규모인 446억여원을 투입해 ‘일자리 가득한 청년 희망 도시’ 조성에 힘쓴다고 21일 밝혔다.

여수시는 지난해 체계적 청년정책 실행을 위한 청년 전담 부서인 청년일자리과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시는 청년정책 5개년(2023~2027)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년 나이 18~45세로 상향 조정 등 청년 희망 도시 조성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5개 분야 60개 청년정책 사업에 446억여원을 투입해 15개 부서가 맞춤형 청년 정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일자리 19개 사업 49억원 ▲주거와 정착 18개 사업 311억원 ▲생활 9개 사업 70억원 ▲소통과 참여 7개 2억원 ▲교육 7개 사업 14억원 등이다. 

시는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행정 인턴 사업 대상자를 대학생에서 미취업 청년(18~45세)으로 확대 추진하고, 지역 특화사업 맞춤 청년 일자리 사업, 여수형 청년 도전 창업 지원 등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창업 활성화에 주력한다. 

또 시는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 우수 유망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 중점을 둔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민간 분야에서도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대폭 늘려갈 계획이다. 

전남 여수시가 올해 청년 예산에 전남 최대 규모인 446억여원을 투입해 ‘일자리 가득한 청년 희망도시’ 조성에 힘쓴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2023년 청년페스타에서 신규 청년창업자들이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2.21.
전남 여수시가 올해 청년 예산에 전남 최대 규모인 446억여원을 투입해 ‘일자리 가득한 청년 희망도시’ 조성에 힘쓴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2023년 청년페스타에서 신규 청년창업자들이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2.21.

올해는 주거와 정착 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인 311억원을 확보,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집중해 지원한다. 

특히 시가 민간 임대주택을 임대한 후 청년에게 무료로 재임대하는 ‘여수형 청년 신혼부부 0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추진하고, 내년부터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취업자 주거비 지원, 신혼부부 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을 확대 추진해 청년 주거비 부담을 계속해서 완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공공산후조리원, 여수시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을 신규 운영해 의료 공백을 메우고,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청년지원센터를 접근성이 좋은 문수동으로 이전해 청년 소통 거점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청년 참여예산제, 청년 활동가 지원, 청년페스타 개최, 청년 단체 역량강화 사업 등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채널도 다양화한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유휴공간에 청년문화 공간을 제공해 다양한 청년 예술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문화복지카드 지원금도 20만원에 25만원으로 상향해 청년들이 더 많은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김태완 청년일자리과장은 “여수는 국가산단을 보유한 산업도시이자 관광 특화 도시로 인근 지역에 비해 경제적 여건이 월등히 좋은 편”이라며 “GRDP(지역 내 총생산) 기준 순천시에 비해 4.5배, 광양시에 비해 2.5배가 높은 호남에서 광주에 이어 둘째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강점으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에 행복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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