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광 메카로 도약… 글로벌 관광거점 개발·투자유치 추진
관광자원 테마화, 경남도 권역별 관광개발 전략 수립
복합 해양레저관광 육성과 규제개선에 집중
K-관광 대표상품 개발·고도화로 국내·외 수요 확대

장영욱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이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남해안 등 경남의 관광명소를 상품화해 성장동력화하고 해양관광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면 남해안이 K-관광의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2.21.
장영욱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이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남해안 등 경남의 관광명소를 상품화해 성장동력화하고 해양관광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면 남해안이 K-관광의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2.21.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 관광개발국이 21일 관광산업을 도의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경제활성화’와 ‘투자유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남해안 지역이 교통인프라 부족과 제도적 한계로 즐길 수 있는 관광환경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극복하고 종합적인 관광정책 추진을 위해 경상남도는 관광개발국을 신설했다.

관광개발국은 K-관광의 메카로 육성을 위한 글로벌 관광거점 개발과 투자 유치, 테마있는 관광자원 조성을 위한 권역별 관광개발 전략 마련, 복합 해양레저관광 육성 및 규제개선, 국내·외 수요 확대를 위한 K-관광 대표상품 개발·고도화 등의 역점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특히, K-관광의 메카로 육성을 위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이 올해 처음 시행되며, 자란만과 통영만 구축, 밀양 낙동선셋 디지털파크 조성 등 1단계 사업에 총 759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 올해는 15개의 사업에 14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창원 구산해양관광단지는 작년 10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로부터 토지수용을 위한 공익사업 인정 협의결과를 받아 토지확보 등 본격적인 추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테마있는 관광자원 조성을 위해 경상남도는 권역별 관광개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안, 지리산권, 낙동강권 등 3대 권역에 대한 관광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남해안권 로드맵은 작년 5월에 마련됐으며, 창원, 통영, 거제, 사천 등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순신, 섬, 해양레저, 휴양 등 6개 테마를 중심으로 조성됐다. 이로써 남해안 지역의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관광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리산권은 산림휴양, 레저, 문화를 테마로 해 거점을 육성하고, 거점 간 연계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낙동강권은 생태자원과 가야문화 등을 활용해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강조하며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사업은 남해안 지역에서 추진 중인 1호 관광사업으로, 5개 시군이 참여하는 411억원 규모의 시범사업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남해안 전체를 걸을 수 있는 "챌린지 순례길"과 승전지를 관광하는 "테마형 순례길"을 구분해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경남, 부산, 전남이 함께하는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걷기 챌린지'를 올해 상반기에 개최해 순례길 조성에 대한 시도 간 상생협력과 붐업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고 관광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복합 해양레저관광의 육성과 규제개선에 경상남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는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의 성지'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며, 세계적인 해양 이벤트인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등을 유치해 남해안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남해안은 매력있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로 인해 해양관광진흥지구의 지정과 규제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중앙집중형 승인제도의 일부 권한이양, 사유지 토지 확보 기준 개선 등 7대 개선과제를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등에 건의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지난 1일에 열린 남해안권 관광산업 발전 특별법 여야 공동 정책토론회에서, 개발 지역에 토지의 용도와 밀도를 자유롭게 계획하는 '관광 화이트존' 제도를 추가 제안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내·외 수요 확대를 위해 경상남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작년에 운영한 5대 테마투어 중 호응이 큰 대표 관광상품은 확대해 활성화하고, 호응이 낮았던 테마는 다른 테마와의 연계나 세분화된 마케팅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방한 관광객이 많은 국가를 타깃으로해 상품을 개발하고, 경남관광 이미지를 제고하고 붐업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영욱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매력적인 남해안 관광콘텐츠와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고 우리 경남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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