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대화 역내 안정 이어진다면 환영”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출처: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정부가 일본의 대북 관여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북한의 비핵화가 미국의 목표라는 원칙도 확인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일 대화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과 외교 접촉을 지지한다”며 “우리도 북한이 원한다면 외교 접촉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이어 “우리는 역내가 안정되기를 원한다”며 “그런 대화가 역내 안정으로 이어진다면 우리는 당연히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일 정상회담 추진 조짐과 관련해 “북한의 제안에 대해 알고 있다. 아직 일본 정부의 반응을 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북한 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정책은 계속 유지될 것이며,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며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김 부부장은 일본이 북한의 정당방위권과 납치 문제를 거론하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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