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임도, 산사태 취약지역 관리로 산림재해 제로
진해만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기본계획·실시설계 용역 착수
국비공모사업 통한 생활공원 조성에 주력
주민숙원사업 지원, 철새먹이터 조성,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등 시행

홍순영 창원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이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1분기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2.21.
홍순영 창원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이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1분기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2.21.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 푸른도시사업소가 21일 브리핑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산림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산림 안전망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8월 태풍 카눈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발생한 마산회원구 내서읍 쌀재터널 인근 산사태로 인해 체계적인 임도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된 데 따라, 창원시는 관내 임도 전 구간에 대한 중점 관리를 시작한다. 먼저, 30개소, 114km에 이르는 임도 전 구간을 점검하고 전문가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후, 임도지역기술자문단의 자문을 통해 4월 중 임도 중점 관리 대상지를 최종 선정해 보수(예방)사업을 우선적으로 시행·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발생한 산사태 피해지 7곳에 대한 신속한 복구를 추진하고, 동시에 산림 내 재해 취약지에 대한 예방사업을 실시하여 주변 주민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추가 지정·해제를 상반기 내에 완료하고, 산사태 현장 예방단을 구성해 우기 전에 산사태 취약지를 점검하고 거주민 자료를 현행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효과적인 비상 대피체계를 구축해 올해도 산림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림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시는 또한, 진해구 장천동 일원에 추진 중인 '진해만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사업비 111억원(도비 56억, 시비 55억)으로 58만㎡의 면적에 숙박시설인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 주차장, 방문객 안내소 등을 조성할 예정이며,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도심 속 시민 휴식 공간인 공원 확충을 위해 다양한 국비 공모사업을 통한 생활공원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연이은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시 공원에 자연 친화적인 녹색 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창원특례시는 2024년 주남저수지 주민지원사업을 통해 주민과 철새의 상생을 추구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주민의 건의를 바탕으로 9개의 주민숙원사업을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며, 주남저수지 주변에는 철새먹이터가 조성돼 철새 서식지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통해 철새피해로 인한 농민 손실을 보상하고 생태계 보전에 참여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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