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한류에 영향을 받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2012년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 말이다.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은 시간 날 때마다 한국 드라마를 즐기는데 특히 ‘대장금’을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물론 국가 정상들의 외교적 립 서비스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평가는 어떨까? “한류는 아시아의 표준이자 국경을 넘어선 대중 정서(popular consciousness)가 됐습니다. 한국이 어디 쿨하지 않은 데가 있나요?” 미국에서 첫손에 꼽히는 아시아 대중문화 전문가 제프 양(Jeff Yang)의 말이다. 상투적 덕담이라고 하긴 어렵다.

<코리안 쿨>은 20세기의 지독한 가난과 혹독한 시대상을 딛고 21세기 들어서 전 세계에 대중문화를 수출하는 나라로 급변한 한국에 대한 경이로운 관찰기이다. ‘멋진(쿨한) 한국’이라는 뜻을 담은 이 책은 지난해 미국에서 출간돼 인터넷 서점 아마존 ‘이달의 베스트 북’으로 선정됐고 현재까지 한국 관련 분야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Euny Hong 지음 / 원더박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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