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약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오는 19~23일 마라탕·양꼬치·훠궈 등을 배달하는 음식점 등 총 3200여개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18일 식약처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한 배달 음식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치킨, 피자, 김밥 등 대표적인 배달 음식이 선정돼 분기별로 특별점검이 실시되고 있다.

실제 배달 음식 시장 규모는 2020년 17.3조에서 2021년 26.1조, 2022년 26.6조, 2023년 26.4조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1분기에는 마라탕, 양꼬치, 훠궈를 전문으로 배달하는 음식점을 점검 대상으로 선정하는 한편 소비 환경이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면서 최근 유행하는 자판기, 로봇 등으로 커피를 조리·판매하는 무인카페도 점검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단 최근 2년간 점검 이력이 없거나 적발 이력이 있는 업소 중심으로 선정되며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받은 업체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실시간 영상시스템을 설치해 조리과정 위생 상태를 공개하는 업체는 제외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조리장·조리시설의 위생적 관리기준 준수 ▲소비(유통)기한 경과 원료 보관·사용 ▲식재료의 보존·보관 기준 준수 ▲작업장 내 이물(쥐‧해충 등)을 방지하는 시설기준 준수 ▲건강진단, 위생모‧마스크 착용 여부 등이다.

식약처는 점검과 함께 조리된 음식 200여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식중독균 항목 등에 대한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배달 음식에 대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1분기에 마라탕·양꼬치 배달음식점 총 2998개소를 점검한 결과 51곳(약 1.3%)이 적발됐다. 주요 위반 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34건)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9곳)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5건) ▲기타 위반(3곳)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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