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44명에게 노인 일자리 제공
맞춤 돌봄 총 3810명으로 확대

진주시청사. 2022.1.12
진주시청사. 2022.1.12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진주시가 시책설명회를 통해 고령층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노년을 위해 한층 더 확대된 노인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6일 시에 따르면 진주지역은 지난해 말 전체인구의 19.7%인 6만 7300명이 노인 인구로 집계돼 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뒀다. 이에 시는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작년 3월 WHO의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고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시는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 예방과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와 응급안전안심 서비스 대상자를 대폭 확대한다.

올해는 전년 대비 226명 추가한 3810명으로 확대 추진하기 위해 전년 대비 7억 500만원 증가한 55억 3000만원을 투입한다. 이에 서비스 권역을 기존 4개 권역에서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하고 수행기관 1곳을 추가해 총 5곳으로 늘렸으며, 종사자도 32명을 충원해 총 270명의 인력이 안전확인, 일상생활 지원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체 제약으로 거동이 불편한 중점 돌봄군에 대한 서비스 시간을 월 16시간 이상에서 월 20시간 이상으로 늘리고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포기자도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어 응급안전안심 서비스 사업은 독거·노인부부, 조손가구 등 상시보호가 필요한 노인, 장애인 가정에 응급호출기, 화재감지기, 출입감지기, 게이트웨이를 설치해 화재, 질병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상황을 알리고 119에 자동 신고되는 시스템으로, 대상을 전년대비 553가구 추가한 1544가구로 확대한다. 사업 신청은 대상자의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또 시는 노인 고독 해소와 건강관리 등을 위해 사회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경로당 운영지원에 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558개 경로당에 ▲운영비 ▲냉·난방비 ▲중식비 ▲양곡비 ▲개·보수 ▲냉방기·안마의자·전자제품 보급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그중 건물 노후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던 이반성면 교풍경로당은 신축해 오는 6월 새 건물로 개소하고, 1995년 들말 택지개발 이후 경로당이 없던 평거동 39~41통 지역에 12월 준공 목표로 들말경로당을 신축한다.

무엇보다 시는 증가하는 노인 일자리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263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년 대비 835명 증가한 654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는 지역사회 환경개선 봉사, 노노케어, 학교 도우미 봉사 등 공익활동형 일자리(4800명)와 보육시설(어린이집) 도우미, 우체국 업무지원 등 노인 경력과 활동 역량을 발휘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870명) 등이 추진된다. 또 실버식당·카페 등 소규모 매장 운영의 시장형 일자리(300명)와 중소기업 등 취업알선형 일자리(574명) 사업도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보건복지부 노인 일자리 공모에 선정된 진주평거고령자복지주택 내 실버 식당, 코인 빨래방 운영과 경남도 공모에 선정된 실버카페 및 꽈배기 제조사업장 개소와 관련한 일자리도 제공된다. 아울러 공익활동형·시장형 사업 참여자의 소득 보충 등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시 자체예산 일자리 수당을 1인당 월 1만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익활동형·시장형 참여자의 소득 보충과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시 자체예산을 확보해 1인당 월 1만원의 일자리 수당을 추가 지급한다.

올해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213만원, 부부가구 340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만원, 17만 6000원이 상향됐다. 무엇보다 고급 자동차 기준이 배기량 3000cc 이상 또는 차량가액 4000만원 이상에서 4000만원 이상으로 변경돼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라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준연금액도 전년도 물가상승분 3.6%를 반영해 단독 월 최대 33만 4810원, 부부가구 53만 5680원으로 인상돼 1월 급여부터 인상된 금액으로 지급하고 있다. 올해 65세에 도달하는 1959년생은 생일이 속한 한 달 전부터 전 읍·면사무소 및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욕구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 세심하게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올해 더욱 확대된 다양한 노인복지시책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고령친화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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