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면·계곡면 광역상수도 설치
오는 2027년 12월 준공 목표로
지하수 고갈로 인한 어려움 해소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해남군청 전경. ⓒ천지일보 2024.02.16.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해남군청 전경. ⓒ천지일보 2024.02.16.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전남 해남군이 상수도 미보급지역인 옥천면과 계곡면에 대한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도비 79억원 포함해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해남군 내에서 유일하게 상수도가 미설치된 옥천, 계곡 지역에 31.5㎞의 배수관로를 설치해 광역상수도를 연결하게 된다.

사업은 오는 6월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내년 6월 착공,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옥천, 계곡 지역 주민들은 이제까지 마을상수도와 개인 지하수를 식수원으로 사용했으나 지하수 수원 고갈로 생활용수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광역상수도가 연결되면 수원 부족으로 인한 단수와 제한된 급수에 따른 주민의 불편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옥천면과 계곡면 사이에는 ‘광역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상수도 공급 효과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군은 전망한다.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은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인근 지자체와 비상연계 관로를 구축, 가뭄이나 수도사고 발생 시 단수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내년 12월 완료 예정이며 현재 공정율은 26%로, 배수관로 41.26㎞와 가압장 1개소가 설치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대비와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시설 확충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2027년까지 해남군 전 지역에 광역 및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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