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대상, 매일 2시간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늘봄지원센터 역할 강화로 단위 학교 늘봄학교 운영 지원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3월부터 '경남형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학생의 종합적인 발달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

늘봄학교는 기존의 초등학교 방과 후 교육과 돌봄을 통합하고, 정규 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무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매일 2시간 이내의 놀이와 체험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돌봄이 필요하다면 아침 돌봄교실을 운영하며, 미래를 대비한 AI, 코딩 등의 미래형 프로그램과 문화, 체육, 예술 맞춤형 프로그램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경남교육청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방과 후 학교 실무원을 배치해 방과 후 학교와 돌봄 행정 업무에서 교사를 배제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늘봄지원센터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경남형 늘봄학교를 1학기는 159개 학교에서 운영하고 학교 규모별, 유형별 운영 사례 분석을 토대로 2학기 경남 전체 초등학교로 확산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부모의 돌봄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고 인구 절벽과 지역 소멸이라는 문제에 대해 국가가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라면서 “학교 안에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지자체와 협력하는 돌봄시스템 또한 필요하다. 우리 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으로 공교육의 책임을 다하는 가운데 학교 밖의 새로운 돌봄 체계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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