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산내면 와운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마을 주민들의 풍년을 기원하는 ‘지리산 천년송 당산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제공: 남원시청) ⓒ천지일보 2024.02.15.
전북 남원시 산내면 와운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마을 주민들의 풍년을 기원하는 ‘지리산 천년송 당산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제공: 남원시청) ⓒ천지일보 2024.02.15.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지리산의 안녕과 마을 주민들의 풍년을 기원하는 ‘지리산 천년송 당산 산신제’가 오는 19일 오전 11시 ‘구름도 누워간다’는 남원시 산내면 와운(臥雲)마을에서 개최된다.

천년송 당산 산신제는 임진왜란 전부터 500여년 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당산목인 할배 소나무와 할매 소나무(천연기념물 424호)에 당산제를 지내온 것으로 매년 음력 1월 10일 와운마을 천년송 일원에서 지내오고 있다.

본 행사는 지리산 천년송 문화보존회와 와운 마을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산내 농악단의 터울림 공연을 시작으로 지리산의 풍년과 주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제례의식과 가족 소원빌기 행사로 소지(燒紙: 흰 한지를 태워서 정화하고 기원하는 의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리산 천년송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철 지리산 천년송 문화보존회 회장은 “지리산 천년송은 지리산의 대자연 속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곳에 있어 지친 현대인들의 힐링 장소로 제격”이라며 “천연기념물인 천년송의 보호·관리를 위해 마을 주민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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