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남해안 우주 거점도시 도약 신호
2025년 완공 순천서 생산 조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이 15일 순천 율촌 제1산업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내외빈들이 착공 발파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청) ⓒ천지일보 2024.02.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이 15일 순천 율촌 제1산업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내외빈들이 착공 발파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청) ⓒ천지일보 2024.02.15.

[천지일보 전남·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15일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 우주산업의 선두 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율촌 제1산단 사업 부지에 들어올 ‘스페이스 허브(Space Hub)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노관규 순천시장, 송상락 광양만권자유구역청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도화사업단장 등 우주산업 관련기업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4월 순천에 유치가 확정된 발사체 제작센터는 오는 2025년 1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08억원을 투자해 우주발사체 제작‧조립을 위한 단 조립장과 향후 민간 발사체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항우연이 주관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업체로 선정돼 국내 300여 참여 기업과 협력해 우주발사체인 누리호 제작을 총괄한다. 지난해 5월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는 1.5톤 위성을 700㎞ 위성궤도에 쏘아올릴 3단형 우주발사체다. 발사체 제작센터는 발사체의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발사체 조립의 핵심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각 단을 조립한 후 나로우주센터로 이송하는 등 총조립과 발사를 3차례 할 예정이다. 누리호 고도화사업 수행과 상업 우주시대 도래를 대비한 미래발사체 제작 기반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착공기념 발파식 버튼을 누르고 있는 모습. (제공: 순천시청) ⓒ천지일보 2024.02.15.
착공기념 발파식 버튼을 누르고 있는 모습. (제공: 순천시청) ⓒ천지일보 2024.02.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는 전남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첫 민간기업 투자유치 실현이다.

노관규 시장은 “앞으로 설립될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는 청년과 기업 인재들이 들어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향후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인 순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번 센터의 설립을 통해 20만평(약 66만㎡) 규모의 해룡산단에 연관산업이 유치되길 기대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곳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는 대한민국 최대의 민간 우주산업 인프라로서 우주경제 시대에 본격적인 발사체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누리호 뿐 아니라 신규 발사체 사업까지 고려해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이 15일 오전 순천 율촌 제1산업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내외빈들이 착공 발파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4.02.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이 15일 오전 순천 율촌 제1산업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내외빈들이 착공 발파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4.02.15.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우주산업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성장동력산업이다. 전남이 대한민국 우주강국 실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끈임없이 도전하는 ‘그레이트 챌린저’ 한화그룹이 전남도와 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부터 민간 주도의 우주발사체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민간 발사장 핵심 기반시설 조성과 발사체기업 전주기 지원을 위한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건립 등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오는 2031년까지 1조 6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발사장 기반시설 구축과 함께 우주발사체 특화 국가산업단지, 소부장 특화단지, 복합우주센터, 우주발사체 사이언스콤플렉스 등 관련 기반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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