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재보궐선거, 귀책사유 선거구 후보공천 중단 촉구”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에서는 총선과 함께 지방의원과 자치단체장에 대한 재보궐선거가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함안군의원과 김해시의원 선거는 각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확정돼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밀양에서는 시장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도의원이 시장에 출마하고, 시위원이 도의원에 출마해 시위원선거까지 진행되는 도미노 보궐선거가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들로 인해 모두 지방의원이 범법행위를 한것인지,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정치욕심을 챙기기 위한 행위로 발생한 것인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경남도민의 세금이 낭비되고, 정치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이병하 대표 등 총선승리경남연석회의는 15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게 경남 재보궐선거구 중 귀책사유 선거구에 대한 후보공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월 15일에 열린 비대위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의 귀책, 형사처벌이나 선거법 위반으로 재보궐이 이뤄진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는 원칙을 따르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공직자와 공당이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에 대한 민심의 질타에 대한 반영이며, 이는 정치를 조금 더 깨끗하고 발전시키는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그러나 경남의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자기당의 귀책사유가 있는 선거구에도 후보를 공천하고 있다는 점이 논란의 여지이다. 이는 명백히 경남도민을 속이는 행위로 해석되며, 국민과의 약속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비판받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그들의 귀책사유로 경남의 5곳이나 재보궐선거가 예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사죄보다는 공천신청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민의힘이 당선이 자명하다고 여겨 경남도민을 만만하게 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이번 선거는 윤석열정권에 대한 민심의 분노가 폭발하는 선거로 전망하며, 분노에 찬 민심의 철퇴는 국민의힘에게 엄중한 경고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적인 정치 발전을 바라는 경남의 다양한 계층들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게 자당의 귀책사유로 인해 발생한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