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직 거치며 풍부한 경험 쌓아
21대 선거에서 공천배제 아픔
당의 공정한 공천 믿고 재도전
“성숙한 화합 정치 실현하고파”
“주민들, 네가 꼭 하라고 격려”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국민의힘 이수원 전 부산진구갑 당협위원장이 최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4년 전의 공천 아픔을 딛고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승리하기 위한 다짐과 공약들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5.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국민의힘 이수원 전 부산진구갑 당협위원장이 최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4년 전의 공천 아픔을 딛고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승리하기 위한 다짐과 공약들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5.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국민의힘 이수원 전 부산진구갑 당협위원장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4년 전의 공천 아픔을 딛고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이 예비후보는 서울대에서 언론정보학 석사까지 마친 후 한국방송개발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크로펜사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지난 1996년 정의화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손학규 경기도지사 정책보좌관, 경기도 대변인,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실 정무운영비서관,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정의화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달 25일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예비후보는 “4년 전 일방적인 낙하산 공천으로 울분을 삼키며 떠난 뒤 더 단단해져서 돌아왔다”며 “능력·자질이 이미 검증된 준비된 후보로서 부산진구의 대변화를 이룰 적임자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불의한 공천을 당하면서 정치의 꿈을 잠시 내려놓은 적도 있지만, 현재는 공정이란 깃발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국민의힘이 완전히 달라져 공정하게 공천할 것으로 믿기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수원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정치 입문 계기와 부산진구갑 출마 배경.

1996년 정의화 국회의원이 미국에 있던 저에게 보좌진 합류를 권유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2016년을 끝으로 정치권을 떠났지만, 건국대 교수를 하던 2019년 1월 부산진구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복귀했다.

조국 사태 때 1인 시위를 주도하는 등 누구보다 문제 제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저는 86 운동권 출신들이 자신에게는 너그럽고 타인에게는 엄격한 이중잣대를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조국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의 거목인 김영춘 후보를 꺾을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했었는데 낙하산 인사로 인해 공천배제가 되면서 아픔을 겪었다. 이로 인해 기대와 꿈이 사라졌지만 253개 당협위원장 중 가장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한다.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복귀해 열심히 선거를 도왔고, 여전히 저를 성원하고 용기를 주는 분들로 인해 출마를 결심했다.

- 선거운동을 하며 느낀 민심은 어땠나.

서민경제가 정말 어렵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고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만나는 분마다 ‘이번에는 네가 꼭 해라’ ‘지난번 고생고생했는데 너무 안타까웠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저의 등판을 기다리신 분들이 많다는 걸 새삼 느끼면서 승리 의지를 불태우게 됐다.

어떤 분들은 이제는 절대로 낙하산 내려보내지 말라는 얘기도 해주셨다. 이 지역하고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 뜨내기처럼 왔다가는 일이 없도록 중앙당에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 당선된다면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가.

국회의원은 지역주민의 삶을 보살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현안을 해결하고 시민들 눈높이에서 민생을 제대로 살펴야 한다. 또 국정을 감시하고 입법을 통해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정책들을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 당선된다면 균형적 감각으로 국회의원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겠다.

현재의 정치판은 극단적이고 선정적인 주장들이 만연해 있다. 지금은 일부 유튜버나 1인 미디어들이 음모론을 들고 와도 돈벌이가 되는 세상이다. 언론정보학 전공자로서 가짜뉴스나 음모론들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방안들을 마련하고 싶다. 그래서 건전한 공론장이 활성화되는 문화를 토대로 성숙한 화합의 정치를 꼭 실현하고 싶다.

- 부산진구갑 최대 현안과 주요 공약은.

부산진구는 서면이라는 교통 중심지가 있음에도 부산의 중심 역할을 못 하고 있다. 그걸 되살리는 게 저의 핵심 공약이다. 최근 박형준 시장을 만나 경부선 지하화를 비롯해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등에 관해 의견을 공유했다.

고도 개발을 통해 비즈니스를 할 수 있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전 역사 하루 이용객 6만명에다가 비즈니스 인구까지 합치면 10만명이 왔다 갔다하는 역동적인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부산 경제는 반드시 살아날 것이다.

- 경쟁 상대와 다른 이수원 후보만의 강점.

다양한 경력을 통해 시민들의 꿈을 현실화할 수 있는 실력과 능력이다. 새로운 변화는 기존의 법과 규칙 안에 있지 않다. 그 규칙을 넘어설 때 비로소 나타난다.

저는 사업과 정치 영역에서 두루두루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창의적이고 담대한 비전들을 제시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걸 현실화할 추진력과 강한 힘이 있다. 저 이수원은 부산진구의 변화를 진정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적임자다.

- 부산진구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진정으로 우리 지역을 발전시킬 사람을 내 손으로 뽑는다는 생각으로 제대로 인물을 보고 냉정하게 판단해주길 당부드린다. 주민들의 선택으로 국민의힘이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 저 이수원을 지금까지 성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분들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 믿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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