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자연 연결하는 상생의 문화자산”
“마을의 잔치가 되도록 잘 준비해야”

박경귀 아산시장이 12일 산신제가 열린 배방읍 휴대2리·공수1리 행사장소를 찾아 마을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4.02.13.
박경귀 아산시장이 12일 산신제가 열린 배방읍 휴대2리·공수1리 행사장소를 찾아 마을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4.02.13.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산신제는 고대사회 제천의례에 뿌리를 두고 있고, 오늘날에도 지역주민의 안녕과 평화를 도모하는 민간신앙으로 자리 잡아 설명절 이후 정월 대보름까지 마을별로 진행되는 민속행사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악인 지형적 여건과 환경으로 산은 한국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어 왔다. 이에 따라 산의 주인인 산신령(山神靈)에게 우리의 평안을 기원하고 있는 제사가 바로 산신제다.

박경귀 아산시장이 지난 12일 산신제가 열린 배방읍 휴대2리·공수1리 행사장소를 찾아 마을 주민들을 격려하고 제례 시설들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산과 같은 모든 만물에는 정기가 깃들어 있다”면서 “이 정기를 소중히 받아서 마을 사람들의 평안과 건강, 풍년을 기원하는 것은 인간이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상생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에 현대적으로 전통을 잘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이 12일 산신제가 열린 배방읍 휴대2리·공수1리 행사장소를 찾아 마을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4.02.13.
박경귀 아산시장이 12일 산신제가 열린 배방읍 휴대2리·공수1리 행사장소를 찾아 마을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4.02.13.

이어 그는 “오래전부터 산신 제사를 지낼 때는 마을 주민들이 동구 밖에 금줄을 쳐놓고 외부 사람들이 마음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마음을 근신하는 마을주민 전체의 인화와 단결을 도모하는 큰 축제”라며 “지금까지 산신제의 전통을 잘 지켜준 마을 주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신제는 등록문화재가 아니지만, 마을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므로 전수조사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미비한 시설은 예산을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 산신제를 지낼 때는 풍물단과 함께하는 마을의 잔치가 되도록 준비를 잘해 달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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