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잔소리 메뉴판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설 연휴 잔소리 메뉴판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설 명절을 맞아 대학, 취업, 결혼 등에 대한 가족과 친지들의 잔소리에 대처하는 재치 있는 대응법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설 연휴 잔소리 메뉴판’이 공유됐다. 메뉴판 서두에는 ‘그간 무료로 제공됐던 저의 걱정은 올해부터 유료 서비스로 전환됐다’며 ‘선결제 후 이용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이 적혀있다.

잔소리 금액은 각각 ▲‘어느 대학 갈 거니?’ 10만원 ▲‘돈은 많이 모았어?’ 10만원 ▲‘살 좀 빼야 인물이 살겠다!’ 10만원 ▲‘애인 있니?’ 10만원 ▲‘취업 준비는 아직도 하고 있니?’ 15만원 ▲‘차라리 기술을 배워라’ 20만원 ▲‘좀 꾸미고 다녀봐!’ 30만원 ▲‘결혼 슬슬 해야지?’ 30만원 ▲‘회사에서 연봉은 얼마나 받니?’ 50만원 ▲‘애 가질 때 되지 않았니?’ 5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특히 ‘머리가 좀 휑해졌다?’, ‘둘째는? 외동은 외롭대’는 각각 1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차지했다.

메뉴판 하단에는 ‘10% 부가세 불포함 가격으로, 현금 또는 계좌이체만 가능하다’며 ‘2만원당 치킨 기프티콘 1장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적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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