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9일 동작구의 한 식당에서 환경공무관 9명과 떡국 조찬을 함께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식당에 도착한 윤 대통령에게 환경공무관들은 새해 인사를 건넸고 윤 대통령은 한 명 한 명 악수를 한 후 최근 딸을 낳은 환경공무관과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환경공무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조찬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근무시간이 몇 시부터인지’ ‘새벽 시간 교통사고의 위험은 없는지’ ‘아침 식사는 제대로 하는지’ 등을 물으며 참석자들의 근무 여건을 묻기도 했다.

최근 득녀한 참석자는 “신생아 특례대출의 혜택을 많이 받았다”며 “이런 제도가 확대된다면 아이를 더 낳고 싶다”고 전했다. 또 최근 경기도로 이사한 참석자는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도록 교통 인프라가 좋아지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 아침 여러분과 함께해 아주 기쁘다”며 “명절 없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서 고생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국민들이 편하게 살고 있다”며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고 싶어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해에 제일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안전”이라며 “여러분들이 사회를 위해서 이렇게 헌신하는데 안전사고 등으로 ‘헌신’이 ‘희생’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여러분 얼굴만 보러 온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얘기를 듣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왔다”며 “오늘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빠르게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조찬을 함께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일하 동작구청장에게 환경공무관들 안전을 위해 더 빈틈없이 챙겨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식당 측에도 새해 인사를 전하며 ‘동작구의 맛집 ○○곰탕. 돈쭐 나세요. 화이팅’ 문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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