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
박물관·미술관 등 명절도 운영
윷놀이, 판소리, 풍물놀이 등

전남 설 연휴 가볼만한 곳. 왼쪽부터 해남 공룡박물관, 함평 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 완도 해양치유센터,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4.02.09.
전남 설 연휴 가볼만한 곳. 왼쪽부터 해남 공룡박물관, 함평 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 완도 해양치유센터,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4.02.09.

[천지일보 전남·전북=김미정·김동현 기자] 전남도와 전북도가 설 명절을 맞이해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전남·전북을 찾는 귀성객들과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전주에서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모주체험, 윷놀이, 판소리, 풍물놀이 등 전북의 자랑하는 전통문화를 방문객들이 흠뻑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

익산 교도소세트장과 정읍시립박물관에서도 연휴 기간 고누, 투호 등 전통놀이와 맷돌체험 등 다양한 전통체험 등을 준비해 가족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특히 부안 위도에서 역사가 깊은 풍어제인 띠뱃놀이 행사를 진행해 용왕제, 주산돌기, 띠배띄우기 등 평소 도시에서 경험하지 못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주 한옥마을역사관에서는 ‘한옥마을 옛 사진 전시’ 등의 다양한 작품 전시가 이뤄진다.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는 ‘설맞이 한마당 공연’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도내 국립전주박물관 등 박물관 27개소와 도립미술관을 비롯한 미술관 11개소도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한다.

전남도 또한 설 연휴 기간 전남을 찾는 관광객이 가족, 친구, 연인 등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볼거리부터 먹거리까지 각양각색의 관광지 9곳을 추천했다.

테마별로 볼거리는 광양 도립미술관, 해남 공룡박물관, 목포자연사박물관 3곳이다.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 자리에 건립된 현대미술관이다. 전남 출신 작가들의 작품과 전남의 아름다운 풍경, 역사성을 담은 작품을 주력으로 수집해 전남의 예술성을 알리고 해외 현대미술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남공룡박물관은 400여점의 공룡 관련 화석과 희귀전시물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전문박물관이다. 공룡 발자국 화석과 해남공룡박물관, 야외 공룡 조형물 등이 조성돼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목포 자연사박물관.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4.02.09.
목포 자연사박물관.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4.02.09.

목포자연사박물관은 46억년의 지구 자연 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해양 파충류와 공룡 화석 등이 전시돼 있다. 공룡에 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도슨트 해설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완도해양치유센터와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함평 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에선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해수에 몸을 담그며 신체의 치유를 돕는 프랑스 전통 미용 기법 ‘딸라소 테라피’ 체험시설이 마련된 곳이다. 16개의 해양 치유 요법 시설에서 전문지식을 갖춘 지도사들과 함께 수중 노르딕 워킹, 공기 거품 마사지 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즐기며 쌓인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다.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는 차밭 길과 해변 길이 만나는 끝자락에 남쪽 바다를 끼고 자리 잡았다. 해수탕과 녹차탕에서 몸을 담그면 몸이 가뿐해지고 피부가 고와지는 해수와 녹차의 효능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다. 3층 노천탕 앞에는 드넓은 득량만 바다와 솔숲이 펼쳐진다.

함평 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에서는 천연 해수와 직접 달군 유황석을 활용한 해수찜과 해수탕을 즐길 수 있다. 함평해수찜은 1800년대부터 통증 완화 등에 효능이 있어 민간요법으로 전해오고 있다. 특히 함평 지역의 돌은 유황과 알칼리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불에 구우면 우리 몸에 좋은 유황 성분이 많이 발생해 살균작용, 신경통, 관절염에 좋다고 알려졌다.

전남의 먹거리 중 하나인 장흥 굴구이.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4.02.09.
전남의 먹거리 중 하나인 장흥 굴구이.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4.02.09.

전남 여행의 묘미인 먹거리도 추천한다. 고흥 나로도 삼치회·구이는 11월부터 2월까지 맛볼 수 있는 겨울철 별미다. 나로도 인근에서 당일 잡은 싱싱한 삼치를 맛볼 수 있다.

장흥 굴구이는 용산면 남포마을과 관산읍 죽청마을에서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굴 채취 기간에만 굴구이 식당들이 문을 연다. 넓은 철판에 굴을 가득 올려 굽기도 하고 장작불에 구워 먹기도 한다. 강진 회춘탕은 조선시대부터 해산물과 육고기가 풍부한 강진에서 생겨난 보양 음식이다. 가시오가피, 당귀, 헛개나무, 뽕나무 등 한약 재료로 만든 육수와 닭, 문어, 전복을 넣고 푹 고아 만든 음식으로 먹으면 봄이 오듯 젊어진다고 알려져 ‘회춘탕’이라 불린다.

한편 민족 대명절인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이웃 친척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전통 세시풍속놀이 및 문화예술행사가 전남지역 292곳에서 진행된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9~12일까지, 대보름인 24일을 전후로 당산제, 지신밟기, 쥐불놀이 등 전통 세시풍속 문화행사와 연날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전남도농업박물관에서는 설맞이 행사로 9일부터 4일간 윷놀이, 투호, 굴렁쇠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목포 자연사박물관에선 10일과 11일 보자기 아트 체험, 청룡 찾기 달력 만들기 체험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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