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조 3650억원 예산 편성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 유치
복지재단 설립·맞춤 정책 추진
튜닝카 등 신산업 집중 육성
농촌 폐교 활용 귀농·귀촌 지원

김천시가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하게 조정하고 올해 1조 365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정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2일 김천 드론자격센터 준공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준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 김천시) ⓒ천지일보 2024.02.08.
김천시가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하게 조정하고 올해 1조 365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정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2일 김천 드론자격센터 준공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준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 김천시) ⓒ천지일보 2024.02.08.

[천지일보 김천=송해인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와 세입 감소에 따른 교부금 감소로 전국의 지방재정 여건이 열악해지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김천시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불요불급한 예산의 과감한 조정으로 지난해보다 600억원 늘어난 1조 365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경제·일자리·복지·안전 등 민생안정 정책에 최우선을 두고 튜닝카·드론 산업육성, 광역철도망 구축, 정주환경 개선, 농업경제 활성화 등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본지는 김천시의 올해 주요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4단계 산업단지 조성·경제 활성화

김천시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기업을 유치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김천1일반산업단지 3단계 사업은 준공하기도 전에 37개 기업에 100% 분양이 완료돼 현재 절반이 넘는 20개 기업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량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김천1일반산업단지 4단계 조성사업은 현재 추진 중이다. 약 124만㎡(38만평)로 올해 공사에 착수해 2027년 준공하게 되며, 3조 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8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창업과 구직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김천사랑상품권 700억원 발행과 전통시장 특화 유성 및 환경개선, 온라인상거래 활성화 지원 사업 등으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문화, 관광, 스포츠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도시, 스포츠특화도시도 육성한다. 추풍령 테마파크, 사명대사 모험의 나라, 전통 한옥촌과 숲속 야영장, 숲체원 등 문화·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장애인전용 국민체육센터와 어울림한마당센터(제2스포츠타운) 건립에도 탄력을 붙여나갈 계획이다.

상무 프로축구단과 하이패스 배구단 등을 적극 활용해 다가오는 2025년 경북도민 체육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김천시보건소에서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 (제공: 김천시) ⓒ천지일보 2024.02.08.
김천시보건소에서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 (제공: 김천시) ⓒ천지일보 2024.02.08.

◆복지재단 활성화·계층별 정책 추진

시는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계층별 맞춤형 복지도시를 지향하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천복지재단 운영 활성화로 긴급복지 지원과 위기가구 발굴에 힘써 사각지대 없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한다. 또한 장애인 회관 및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통합보건타운, 맘 지원센터 건립사업 등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복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난자 냉동시술비 지원 등으로 아이를 갖기 어려운 부부를 지원하고, 아이를 낳으면 원스톱으로 부모 급여, 출산장려금, 임신축하금, 첫 만남 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이와 함께 산모·아기 돌봄 지원사업 확대와 공공산후조리원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 기초연금, 노인 일자리사업을 확대해 어르신들의 자립 기반을 지원하고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접종, 고독사 예방사업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튜닝카·드론·철도 관련 산업육성

시는 튜닝카·드론 산업, 스마트 물류센터,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 모빌리티 튜닝산업지원센터, 스마트 그린물류 구제자유특구 조성사업 등을 통해 신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인 편리한 교통망 구축에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김천~거제, 김천~문경, 김천~전주 간 철도구축 사업과 대구광역전철망 김천 연장을 착실히 추진하고 고속철도가 정차하게 될 김천역사 신축 및 역세권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철도 특구 지정과 폐선 구간을 활용한 철도 관련 산업 유치 방안을 연구하고, 연계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철도특별시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균형발전·농업경제 활성화

지역 간 도·농간의 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 지역은 지구별 도시재생사업과 특화사업 추진으로 원도심의 발전 방향과 콘텐츠를 강화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혁신도시에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국토안전관리원 국토교육원 설립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청소년 테마파크, 국민체육센터 건립, 복합혁신센터 운영 활성화 등을 통해 부족한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간다.

돈이 되는 농업, 부자농촌을 만들기 위한 시책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첨단 농법, 새로운 작물과 품종의 시범사업, 지역특화식품 개발, 수출 판로 개척과 온라인 마케팅 및 컨설팅 등을 추진해 농가소득 증대를 견인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 등의 지원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농촌 폐교를 활용한 체류형 귀농·귀촌 지원공간을 조성하고 청년 농업인과 강소농을 육성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간다.

또한 지난해 농식품 수출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를 달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판로개척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경북도, 김천시, 민간투자자가 함께 투자 펀드를 결성해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광역스마트 농식품 유통물류복합센터를 경부고속로 김천휴게소 인근에 조성해 서남부권 농식품 광역유동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선제적 재난관리 시스템 구축

상습침수지구 하천환경 및 배수 개선사업과 급경사지 정비사업, 재난취약지구 실시간 감시체계 구축 등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선제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평화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하천변 산책로 출입 차단시설 설치, 여름철 물놀이 안전대책 추진 등으로 안전사고에 대비해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또한 안심 귀가거리 조성, 생활안전 CCTV 설치, 스마트 관제 시스템 구축, 시민안전보험 보장을 확대해 사회적 재난을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

김천시 아이들이 사진 포즈를 취하는 모습. (제공: 김천시) ⓒ천지일보 2024.02.08.
김천시 아이들이 사진 포즈를 취하는 모습. (제공: 김천시) ⓒ천지일보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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