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공직 문화 조성 노력
종합청렴도 2년 연속 1등급

꾸준한 국비확보‧저축으로
군민 위한 사업, 모두 추진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 관심
민생형 신규사업도 진행할 것

김철우 보성군수가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김 군수가 보성 군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4.02.08.
김철우 보성군수가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김 군수가 보성 군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4.02.08.

[천지일보 보성=천성현 기자] “그동안 유치한 대형 사업들을 가시화하고 군민 여러분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보성군을 만들겠습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새해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7기부터 민선 8기까지 정말 쉼 없이 달려왔다”며 “군민의 화합과 참여 속에 정말 많은 성취와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도 보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한다면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며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을 위대한 보성군민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철우 군수와의 일문일답.

― 지난해 성과를 꼽는다면. 

보성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498개 공공기관 대상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아 청렴 선도 기관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2년 연속 대한민국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곳은 전국 단 6곳으로 보성군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보성군뿐만 아니라 관계기관, 이해관계자, 군민 모두의 협력을 통해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고 뜻깊다. 새해에도 청렴도 1등급에 걸맞게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

김철우 보성군수(왼쪽 여덟 번째)와 보성군 관계자들이 지난해 2월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반부패·청렴실천 결의 서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4.02.08.
김철우 보성군수(왼쪽 여덟 번째)와 보성군 관계자들이 지난해 2월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반부패·청렴실천 결의 서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4.02.08.

―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은.

민선 7기부터 시작한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군민들의 문화·여가 생활을 바꿔줄 복합커뮤니티센터 사업이 보성읍과 벌교읍 두 군데에서 83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이다.

보성읍 복합커뮤니티센터는 현재 공사 공정률이 40% 정도이며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벌교읍 문화복합센터는 지난해 12월 착공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1614억원이 투입되는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도 오는 2025년 2월 최초 공급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 농공단지 패키지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3조 6000억원 규모의 ‘국가철도망 사업’은 사업계획 때부터 발 빠르게 움직여 보성역, 벌교역 두 곳에 정차하는 성과를 이뤘다. 부산으로 가는 남해선 철도는 오는 2025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나 서울로 가는 경전선은 인근 지역에서 이견조율을 요구하고 있어 2030년 완공으로 연기됐다. 공사가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건의하고 또 완공 시기에 맞춰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지난해 12월 열린 벌교 문화복합센터 착공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4.02.08.
김철우 보성군수가 지난해 12월 열린 벌교 문화복합센터 착공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4.02.08.

― 해양 산업에 큰 포부가 있다던데.

해양관광의 메카로 키워나가기 위한 준비들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민선 7기부터 지금까지 선정된 공모사업과 유치 추진 중인 해양수산분야 공모사업이 5000억원 시대를 향해 달리고 있다. 현재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500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사계절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이 들어오고, 실내서핑장, 세계에서 세 번째로 깊은 스킨스쿠버장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 교직원 교육문화 시설도 추진되고 있다. 

보성의 유일한 섬 장도를 연결하는 벌교~장도 간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율포 프롬나드 조성사업, 전라남도와 보성군, 순천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국가갯벌 해양 생태공원은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 신청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0억원 규모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면 득량만과 여자만의 바다는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율포항에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4.02.08.
김철우 보성군수가 율포항에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4.02.08.

― 보성군의 현황을 진단한다면.

많은 분이 아시겠지만, 올해 정부의 세수 예측 어려움으로 지방으로 내려주는 교부세를 대폭 삭감하고 있어 현안 사업을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급히 지방채를 발행해서 빚을 내서 부족한 예산을 채우는 상황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보성군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2019년부터 한 푼 한 푼 모아온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500억원이 있다. 이 기금은 지난해부터 투입하고 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2018년 특별교부세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역대 최대 규모 지방교부세 200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지난해는 2764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게 다 국비다. 그동안 국비 확보를 잘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하고도 저축이 가능했다.

올해 보성군 예산은 지난해 대비 본예산 6.18%를 증액해 전라남도 내에서 보성군이 예산 증액률 1위를 차지했다. 공모사업비도 작년보다 무려 1200억원이나 더 확보했다.

앞으로 몇 년간 이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진다고 해도 안정적으로 군민 여러분들에게 돌아가는 모든 사업, 하나도 빠짐없이 그대로 추진해 나갈 수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김 군수가 보성 군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4.02.08.
김철우 보성군수가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김 군수가 보성 군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4.02.08.

― 인구 소멸 위기에 대한 대책은.

보성은 18만 군민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현재는 4만여명이 살고 있다.

이에 인구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260억원을 확보해서 다양한 인구 증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청년들을 위한 정책과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보성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청춘마켓은 오는 4월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부모님의 가업을 잇는 청년 가업 승계 지원 사업과 청년 공동체 활성화, 그리고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년들과 군민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문화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청 잔디광장을 청년들에게 제공해 플리마켓과 공연, 전시 등을 하는 청년 주도 지역 문화 축제와 청년의 날 기념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며 ‘제1회 청년 페스티벌’도 준비 중이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회천면 율포솔밭 해수욕장 낭만의 거리에서 ‘청년만년 플프마켓’에 함께 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4.02.08.
김철우 보성군수가  회천면 율포솔밭 해수욕장 낭만의 거리에서 ‘청년만년 플프마켓’에 함께 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4.02.08.

― 남해안남중권발전협회장으로서.

남해안남중권 발전협의회는 지자체 상생 협력을 이뤄내고 남해안의 중추로 더욱 성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대표적으로 문화예술제, 생활 체육 교류 대축전, 남해안을 관통하는 경전선 고속화 사업 공동건의 등 다양한 일을 해왔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사천, 진주, 남해, 하동, 여수, 순천, 고흥, 광양, 보성 9개 시·군의 미래 비전을 함께 구상하고 있다. 행정에 접목할 수 있는 남해안남중권 발전포럼과 이순신 호국 순례길 역사 문화 탐방, 영호남 합창 페스티벌, 농·수·특산물 판매를 위한 온라인 방송판매(라이브 커머스), 친환경 농업인 대회 등 9개 시·군민의 삶을 파고드는 민생형 신규사업도 놓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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