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사에서 지난달 25일 정읍시에 백미 100포를 기탁하고 있다.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 2024.02.06.
일광사에서 지난달 25일 정읍시에 백미 100포를 기탁하고 있다.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 2024.02.06.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전북 정읍시 ‘희망 2024나눔 캠페인’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의 대장정을 마치고 사랑의 온도 202.2도로 모금액 7억 1870만원을 기록하며 62일간의 아름다운 동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희망2024 나눔 캠페인’은 이웃사랑을 위한 범국민 모금 운동으로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씩 올라간다.

지속적인 물가상승과 경기 불황이 겹쳐 모금목표 달성이 힘들 것이란 예상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외된 이웃들의 삶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 정읍시민과 기업들은 한마음으로 사랑의 온도를 높여갔다.

그 결과 7억 1870만원을 모금해 목표액 3억 5500만원 대비 202.2%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둬 시민들의 펄펄 끓는 이웃사랑의 저력을 뽐냈다.

이 기간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대한불교조계종 내장사, 녹두한우영농조합법인, 정읍산림조합에서 500만원, 주식회사 거안(대표 박영춘)에서 1000만원, ㈜에이스안전유리에서 1500만원, 농협은행 정읍시지부에서 2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통큰 기부를 한 기업들도 있었으나 특히 이번 캠페인은 시민중심의 자발적인 참여가 빛났다.

노인일자리사업 팀장단 62만원, 칠보면 백암초등학교 학생들의 플리마켓 수익금인 113만원, 수곡초등학교 학생들이 88만원, 한솔초등학교 학생들이 50만원을 기부하는 등 금액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총 2489건의 기부로 사랑의 온도탑 온도를 끌어 올렸다. 이외에도 각종 단체와 협회 등의 작은 정성들이 모여 뜨거웠던 ‘희망2024나눔캠페인’을 마무리했다.

캠페인 모금목표 달성에는 23개 읍·면·동 주민센터의 역할도 컸다. 시민들과 기업들이 성금을 기탁하는 데 창구 역할을 하며 각 읍면동의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모금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 계층이나 복지 사각지대의 이웃, 취약한 사회복지 기관과 시설 등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게 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성공적인 캠페인 결과는 시민의 따뜻한 정과 지역민과 함께하고자 하는 나눔을 실천한 지역기업(단체)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기적”이라며 “정읍시는 이러한 기적을 현실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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