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구성원들이 외항부두 저장탱크지역에서 배관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SK이노베이션) ⓒ천지일보 2023.10.02.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구성원들이 외항부두 저장탱크지역에서 배관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SK이노베이션) ⓒ천지일보 2023.10.02.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배터리사업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개최한 2023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간 매출액 77조 2885억원, 영업이익 1조 90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684억원, 영업이익은 2조 134억원(52.5%)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사업별로 ▲석유사업 매출 47조 5506억원, 영업이익 8109억원 ▲화학사업 매출 10조 7442억원, 영업이익 5165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 6928억원, 영업이익 9978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 1261억원, 영업이익 3683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2조 8972억원, 영업손실 5818억원 ▲소재사업 매출 1928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19조 5293억원, 영업이익은 726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98억원, 1조 4905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3926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 2023년 4분기 실적. (제공: SK이노베이션) ⓒ천지일보 2024.02.06.
SK이노베이션 2023년 4분기 실적. (제공: SK이노베이션) ⓒ천지일보 2024.02.06.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각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매출 12조 8780억원, 영업손실 1652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 4520억원, 영업이익 4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1조 942억원, 영업이익 2170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 1071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2조 7231억원, 영업손실 186억원 ▲소재사업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12조 8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특히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으로부터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2023년 말 수주 잔고는 400조원 이상을 달성해 중장기 가동률 및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해 현금 및 현물 배당을 대신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자사주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총 491만 9974주로 장부가 기준 7936억원 규모다. 

이는 기존 발표한 배당성향 30%를 상회하는 주주환원정책으로, 지난 2023년 실적 기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319%다. 향후에도 SK이노베이션은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면서 안정적 재무구조 아래 수익을 지속 창출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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