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돌봄, 만족도↑
다문가, 학대아동 종합사회지원
민‧관 협력, 사회공헌 확대로 더 많은 서비스 제공
홀로 어르신, 설 연휴 동안 집중 지원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이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2.05.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이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2.05.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5일 브리핑에서 고독사와 다양한 복지 사각지대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저출산·고령화, 가족해체, 사회적 고립 등으로 고독사와 같은 복지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의 고독사 발생 현황을 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고독사 발생 현황은 2019년 240명, 2020년 225명, 2021년 203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대해서도 2020년 5만 6983건, 2021년 10만 1606건, 2022년 8만 3026건, 2023년 8만 3535건으로 발표하며 이 지표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도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 등의 복지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 시범사업을 통해 40~64세 그룹과 가족돌봄청년을 중심으로 세심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복지여성국은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세심한 지원·입체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도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일상돌봄 사업을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노인, 아동,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돌봄서비스를 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까지 확대하여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민들에게 더 많은 돌봄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하고 지역 내 인적 자원을 활용한 안부확인, 생활환경 개선 지원 등을 통한 고독사 예방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문심리상담을 제공해 청년의 심리적 지원을 강화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돌봄서비스 강화 대상에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포함돼 있으며, 6월부터는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24시간 개별 1대1 지원 등을 통해 돌봄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장애인활동지원 급여 지원사업에 역대 최대 예산인 2291억원을 투입해 수요자 맞춤형 장애인 돌봄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한부모가족과 어르신들을 위한 안정적인 양육환경 조성과 복지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도 발표했다.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책으로, 경남도는 저소득 한부모가족 양육비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저소득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위해 교재 구입, 독서실 이용, 온라인 학습권 구매에 필요한 교육활동비를 지원해 교육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학대피해로 상처를 입은 아동에 대해서는 상담과 심리치료를 통한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경계선지능 보호아동에 대해서는 민간후원자를 멘토로 연결하여 사회적응력 향상과 일상생활 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통합돌봄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주거, 보건의료, 일상돌봄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어르신들에게 통합해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주거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집정리 사업인 '클린버스'를 운영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남도는 경남행복지킴이단을 통해 위기가구 선제 발굴을 위한 체계적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복지여성국은 사회공헌을 통한 복지 재원 마련을 계획하며, 지역 내 사회공헌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설 명절 전에는 돌봄장비의 점검을 강화하고, 설 연휴 동안 24시간 돌봄 근무체계를 강화하여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질 예정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도내 홀로 지내거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6만 8000여명이라며, 연휴기간 동안 전담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응급관리요원 등 3500여명의 전문인력이 안부전화를 드리며, 설 연휴동안 홀로 지내는 어르신 3800분에게는 1대1 안부전화뿐만 아니라 시군 수행기관, 자원봉사단체가 직접 방문하여 후원물품을 전달하여 따뜻한 보살핌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