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자체가 제 삶 터전… 다른 곳 생각해 본 적 없다”
“총선용 공약 던지기 아닌, 실천 가능한 해법 제시해야”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김민수 분당을 예비후보가 지난달 31일 천지 TV 스튜디오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분당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노후화된 거주지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24.02.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김민수 분당을 예비후보가 지난달 31일 천지 TV 스튜디오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분당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노후화된 거주지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24.02.04.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재건축하겠다는 선언적인 의미만으로는 주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합니다. 많은 주민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재건축의 단계를 넘어서 도시의 재정비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현재 노력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에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민수 분당을 예비후보는 1978년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난 후 서울로 이사해 학창 시절을 보냈다. 이후 그는 분당 신도시에 전입해 30여년 거주하고 있으며 대학생 때 분당에서 창업한 기업을 22년째 운영하는 등 ‘찐 분당인’으로 언급된다.

김 예비후보는 분당에서 아이 다섯(4남 1녀)을 낳은 다둥이 아빠로도 불리며 국민의힘 대변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달 31일 천지 TV 스튜디오에서 김 예비후보와 만나 분당을 공약과 포부 등을 허심탄회하게 들어봤다.

김 예비후보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분당을을 지역구로 정한 이유와 관련 “분당 자제가 제 삶의 터전”이라며 “분당 외에 다른 곳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노후 거주지 개선 의지 확고

그는 분당의 노후화된 거주지 개선을 위한 도시 재개발 공약을 밝혔다.

분당은 노태우 정부 당시 인구 39만명 수용을 목표로 추진됐는데 올해 기준 인구가 약 47만명으로 인구 과밀 문제를 겪고 있다. 또한 분당은 2021년부터 재건축 연한(30년)이 도래하는 아파트들이 쏟아지는 등 심각한 노후화에 직면한 상황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러한 부분들을 개선해 옛날 분당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게끔 점프업하는 계기가 필요하다”며 “그 계기를 이번 총선을 시작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고려대학교에서 국토계획 경제학 석사를 취득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영역을 공부했다”며 “다른 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보다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김민수 분당을 예비후보가 지난달 31일 천지 TV 스튜디오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분당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노후화된 거주지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24.02.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김민수 분당을 예비후보가 지난달 31일 천지 TV 스튜디오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분당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노후화된 거주지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24.02.04.

◆“실행력과 실행 의지가 차별점”

현재 분당을 지역구에는 김 예비후보를 포함 4명의 후보가 뛰어든 상황이다. 김 예비후보는 다른 예비후보와 차별점으로 실행력과 실천 의지를 꼽았다.

그는 “분당에는 지금 아주 장기간 미제로 남아 있는 공약들이 많다”며 “이러한 것들을 해결하지 못한 것은 (총선 출마자들이) 진지한 고민 없이 공약을 던지고 실천할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점은 분당에서 30년이란 긴 시간을 살았고 제 아이 5명 고향이 분당이지 않는가”라며 “분당에 진심일 수밖에 없고 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분당을 더 나은 도시로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 개혁 법안 최우선으로”

김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 개혁) 중 노동 개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부분과 관계된 법안을 가장 먼저 내놓지 않을까”라며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가고, 산업 발전을 이끌고, 국민이 더 잘 살게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최우선 과제 중의 하나가 노동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거대 노조들이 노동 유연성 문제를 꽉 틀어막고 있기에 청년들 길을 상당수 막고 있다”며 “노동 개혁 문제를 해결할 때 청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김민수 분당을 예비후보가 지난달 31일 천지 TV 스튜디오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분당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노후화된 거주지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24.02.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김민수 분당을 예비후보가 지난달 31일 천지 TV 스튜디오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분당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노후화된 거주지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24.02.04.

◆“양당 간 대화 위해선 양보 필요”

김 예비후보는 협치보다 대립 구도로 치닫는 국회 현실에 대해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대화가 없는 정치는 근본적으로는 잘못됐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대화하기에 정말 적합하지 않은 정치적 환경들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개혁 과제나 정책들을 발목 잡기만 하고 있고 대화로 풀려고 하면 더 말도 안 되는 또 요구들이 나온다”면서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법안들을 힘으로 밀어붙여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만든다거나 이러한 일들이 무한 반복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립으로 향하는 정치권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 양당 간 양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권이 대화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이득을 제외하고 각 정당이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 한 발씩 양보하면 대화가 되기 시작된다”고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김민수 분당을 예비후보가 지난달 31일 천지 TV 스튜디오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분당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노후화된 거주지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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