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설치 요청
올 11월 브라질 G20 정상회의 중 진주실크유등 전시 건의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지역의 문화·관광자원개발 사업을 건의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2.02.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지역의 문화·관광자원개발 사업을 건의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2.02.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문화산업·관광기반 구축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진주시는 조규일 시장이 지난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지역의 문화·관광자원개발 사업을 건의했다고 2일 밝혔다.

조 시장은 먼저 문체부에서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의 진주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정부 예산 추가 확보를 요청했다. 이 사업은 진양호반 풍경과 우수한 생태 자원을 활용한 ‘도시숲 가족힐링 충전소 구축’과 망경동 일대에 전통문화체험관과 전시관 건립 등을 위한 ‘구도심 골목관광 명소화’로 구성돼 있다.

그중 ‘도시숲 가족힐링 충전소 구축’은 1·2정수장 통합에 따라 유휴시설로 남게 될 제1 정수장을 복합전시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광역관광 개발 계획에 반영하고 ‘원도심 골목 관광 명소화’ 관련해 차량정비고 형태의 다목적 전시관을 건립하는 사업계획을 변경 건의했다.

이어 올해 첫 전국 교방춤 경연대회에 대한 문체부의 후원을 요청한 조 시장은 “이번 대회는 진주가 가진 독특한 문화인 교방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재 발굴을 통해 전통예술의 진흥·저변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체부에서 대회와 관련해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진주시가 수도권과의 문화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남부관)’ 설치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하며 문체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원이 정부 예산으로 편성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오는 11월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진주실크유등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한국관 ‘진주의 빛’ 설치 운영을 건의했다.

시는 지난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진주의 빛’ 특별전을 개최해 관람객수 11만명에 전시 영상 조회 수는 187만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상파울루시 관광부는 진주의 빛 전시장을 ‘주말에 방문해야 할 곳’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는 서부경남 거점 관광지로서 지역문화균형발전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