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종합대책’ 추진

조규일 진주시장이 2일 새서부시장을 방문해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설맞이 제사용품과 지역 먹거리를 구매하는 등 민생을 살피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2.02.
조규일 진주시장이 2일 새서부시장을 방문해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설맞이 제사용품과 지역 먹거리를 구매하는 등 민생을 살피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2.02.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이 안전하고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에는 ▲각종 재난·사건·사고 예방 ▲물가안정 및 체불임금 해소 대책 ▲주민불편 해소 ▲공직기강 확립 등을 포함한 총 6개의 추진 분야와 세부 계획이 포함돼 있다.

시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각종 재난·사건·사고 예방과 물가안정 및 체불임금 해소를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생활민원 현장근무반도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은 총괄지원반을 포함한 6개 분야 76명, 생활민원 현장근무반은 쓰레기 기동청소반을 포함한 8개 분야 101명으로 구성됐다. 설 연휴 동안 시민안전 확보와 불편 최소화를 위해 24시간 비상 근무태세도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넉넉한 명절을 위해 물가안정 계획을 추진한다. 현재 지난해 12월 6일부터 내달 29일까지 물가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물가 모니터 요원을 통해 명절 성수품 16개 품목에 대한 가격 동향과 수급 상황을 조사하고 물가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일까지 나흘간 가격표시제 지도·점검을 위해 현장점검반을 운영,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 단속했다. 이와 함께 설맞이 진주사랑상품권 발행과 진주형 배달앱 이벤트 등을 진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설 연휴 각종 재난·사건·사고에 대비해 재난 취약시설과 교통안전시설의 안전점검을 벌이고, 주요 간선도로변 도로정비, 가스·전기시설 합동 안전점검, AI(조류독감)·ASF(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방역 강화, 산불 예방, 환경오염 예방대책 추진도 병행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은 지난해 12월 31일 이후로 중단됐지만 비상 방역상황실을 운영해 감염병 발생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이에 더해 24시간 응급의료기관 7곳과 보건의료대책반을 운영해 설 연휴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확산에 대비한다. 문 여는 병·의원, 약국도 지정해 이를 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함으로써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시는 연휴 동안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도 펼친다. 생활민원 현장근무반을 운영해 도로 불편 민원처리, 상수도 긴급 누수 수선, 생활폐기물 적기 수거 등 민원이 발생하는 즉시 처리하고,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위한 LPG 판매점의 윤번제 영업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원묘원 성묘객 편의 제공을 위해 내동공원 묘원·안락공원 주변에 차량 안내요원 및 교통정리 요원 등 총 56명을 배치해 교통정리와 안내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사회복지시설 및 어려운 소외계층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여러 기관·단체와 협조해 위문 활동에 나서고,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문란 행위와 청렴도 평가 등과 관련한 부패행위 및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실태 조사·점검도 펼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설 연휴 기간을 맞아 시민이 건강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높은 물가로 시름이 큰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넉넉한 설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물가안정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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