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자력 파운드리 도시로의 첫걸음

 

창원시가 2일 원자력 기업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2.02.
창원시가 2일 원자력 기업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2.02.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2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원자력산업 글로벌 파운드리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창원 원자력 기업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원전기업 31개사가 참여해 회칙 제정과 임원 선출 등의 협의가 이뤄졌다. 시는 이를 통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용후핵연료건식저장 등의 원자력산업 신시장 선점을 위해 시와 원전기업 간 협력적 거버넌스를 조성하고, 관내 원전기업 간의 기술개발과 정보공유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 발전을 위한 투자 방향과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장을 초청해 ‘혁신형 SMR 개발현황 및 계획’에 대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현재까지의 개발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며 전 세계 원자력산업 전망에 대한 고급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참가 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창원시와 원자력 기업협의회는 앞으로 정기적인 회의 개최와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원전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R&D사업 참여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삼홍기계 김홍범 대표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원자력이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의 중요한 기반이라는 사실을 시민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창원의 원전기업들은 국가경쟁력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 이제는 협의회를 바탕으로 세계 일류인 우리나라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남표 시장은 “창원특례시는 원자력산업의 글로벌 파운드리 도시를 목표로 원자력산업 활성화를 위해 신속지원센터 운영, 맞춤형패키지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오늘 발족한 창원 원자력 기업협의회가 지역 원자력산업 생태계 재도약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전했다. 또한 “2024년이 창원의 미래 50년을 열어갈 대혁신의 원년이 되도록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2.0 조성 등을 전심전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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