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급여 기준 완화·의료급여 확대
위기가구 지원으로 최저생활 보장
장애인 지원 확대로 삶의 질 향상
위기가구 신고자 포상금제도 도입

김희수 진도군수가 지난해 진도군의회 본의회장에서 열린 ‘제292회 진도군의회 2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청) ⓒ천지일보 2024.02.01.
김희수 진도군수가 지난해 진도군의회 본의회장에서 열린 ‘제292회 진도군의회 2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청) ⓒ천지일보 2024.02.01.

[천지일보 진도=천성현 기자] 전남 진도군이 2024년 달라지는 복지제도와 함께 군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생계급여 선정 기준이 완화되고 중증장애인 가구에 대한 의료급여 부양의무 기준이 폐지됨에 따라 더 많은 군민이 생계급여와 의료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신규 시책인 ‘올바른 약 복용법 교육’을 통해 의료급여 고위험대상자의 약물복용 누락과 오남용 등의 위험으로부터 군민을 보호할 계획이다.

또한 위기가구에 신속 지원을 위해 긴급복지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1인 가구 생계비는 8만 9800원 인상돼 최대 71만 3100원을 지급하며 4인 가구의 경우 21만 3300원 인상해 최대 183만 3500원을 지원하는 등 생계 곤란 저소득가구에 최저생활을 보장한다.

전남 진도군이 장애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개조사업’을 추진했다. 사진은 출입구 경사로 설치 전과 후. (제공: 진도군청) ⓒ천지일보 2024.02.01.
전남 진도군이 장애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개조사업’을 추진했다. 사진은 출입구 경사로 설치 전과 후. (제공: 진도군청) ⓒ천지일보 2024.02.01.

관내 장애인들을 위한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장애인 연금은 1인 최대 42만 4810원을 인상 지급한다. 독거 장애인에게는 영양지원사업을 통해 밑반찬을 제공하고, 저소득 장애인 가족에게는 여행비를 지원하는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강사 파견형 장애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정리 수납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총 20여 가구에 장애인 주택 개조 사업을 지원한다.

진도군 관계자들이 시장을 찾아 ‘위기가구 신고 포상제도’를 홍보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청) ⓒ천지일보 2024.02.01.
진도군 관계자들이 시장을 찾아 ‘위기가구 신고 포상제도’를 홍보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청) ⓒ천지일보 2024.02.01.

군은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적극 발굴을 위해 올해부터 ‘위기가구 신고자 포상금제도’를 추진한다. 실직, 폐업, 질병 등 위기에 처한 가구를 지자체에 신고해 해당 가구가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신고자에게 5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취약계층 소규모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7개 읍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를 확대 운영하고 마을 구석구석 불편을 겪는 이웃이 없도록 촘촘한 복지행정을 구현한다.

중장년층 고독사 위험군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지능화(스마트) 돌봄 플러그 사업(전력 사용량 등을 통한 생활반응 탐지기기) 등 지능화된 기술을 활용해 고독사 예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는 지역 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인 일상 돌봄서비스 추진으로 ‘가족돌봄 청년’과 ‘돌봄 필요 청중장년층’에 재가 돌봄과 식사 제공 등으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작게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

군은 연합모금 사업과 각 읍면에서 추진하는 지역 특화사업을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복지 체감도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희수 진도군수가 진도초등학교 앞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청) ⓒ천지일보 2024.02.01.
김희수 진도군수가 진도초등학교 앞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청) ⓒ천지일보 2024.02.01.

김희수 진도군수는 “군정의 최종목표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진도군’ 만들기”라며 “갑진년 새해 달라지는 제도들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도입해, 군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살기 좋은 진도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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