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경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이대로 괜찮은가?

경제환경위원회 이용식(양산1) 도의원. (사진화면캡쳐)ⓒ천지일보 2024.02.01.
경제환경위원회 이용식(양산1) 도의원. (사진화면캡쳐)ⓒ천지일보 2024.02.01.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의회 이용식(양산1) 도의원이 1일 제410회 임시회에서 '경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에 우려와 촉구의 목소리를 냈다. 도의원은 감염병으로부터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국은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를 비롯해 코로나19와 같은 대유행병에 직면해왔다. 이러한 감염병은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경제,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피해를 초래하고 있음을 경험적으로 확인했다.

2015년 정부는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해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을 지정하고 국가방역체계를 강화하며 대응 조직체계를 재편했다. 경남도는 2020년 6월 양산부산대병원을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해 대규모 감염병에 대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경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은 예상보다 더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병원은 음압병실 36개와 일반병상 137개를 설치하는 계획이었으며, 2020년 6월 기본설계에서는 804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그러나 2022년 10월 중간설계에서는 784억원이 추가돼 1588억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 정책 방향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인증 강화 등으로 인해 사업비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에서는 적정성 재검토를 추진 중이며,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용식 도의원은 중요한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위해 중앙정부에 계속된 관심을 촉구하고, 산출된 사업비와 전담병원 규모의 적정성을 설득하는 등 중앙정부와의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초기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신속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며, 이로써 감염병전문병원이 지연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경남은 항공과 해운을 통해 물류가 국내로 들어오는 중요한 관문 중 하나로,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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