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능력 펼치는 읽‧걷‧쓰 확대 운영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유석형 인천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이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교육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31.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유석형 인천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이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교육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31.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2024년 인천교육계획 확정’에 따른 인천교육방향을 설정‧발표했다. 

유석형 인천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은 31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의 진로, 진학, 직업을 종합 지원하는 결대로진로센터를 동·서·남·북·강화 등 5개 권역별로 구축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문적인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성공 시대의 성공은 부와 명예, 권력을 추구하기 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교육은 학생들뿐만아니라 부모님들의 남은 노년까지도 결정 짓게 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교육계획 5대 정책’ 사업으로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책임교육과 ▲꿈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직업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생태교육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을 목표로 삼았다.

교육청은 결대로진로센터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진로 교육과 소수진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사이버 진로 체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부평구 갈산초 별관 건물에 북부권 센터를 개소하고 하반기에는 강화군 강남중에 강화권 센터 문을 연다. 나머지 권역은 내년 남부권 센터 완공을 시작으로 차례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교육부가 올해 1학기부터 방과후 활동과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를 본격 도입함에 따라 인천시교육청도 올해 1학기 늘봄학교 60개교를 선정했다. 2학기에는 인천 265개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늘봄학교는 초등학생들이 정규수업 전후로 교육과 돌봄을 받도록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지역 특성상 과밀학교 지역에는 교실이 없어 거점형 돌봄센터를 신설해 운영한다.

오는 3월 서구 루원시티에 서부권 거점형 돌봄센터를 개소하며 올해 안에 동부권과 북부권 돌봄센터를 조성한다.

유 정책기획조정관은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들은 아침 일찍 등교해 교육과정 시작 전까지 홀로 빈 교실에 있게 된다”며 “방과후부터 오후 7시까지 오후 돌봄과 이후 8시까지 저녁돌봄까지 이용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해 운영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초등학교의 아침 돌봄(8~9시)과 저녁 돌봄 8시까지 확대 운영하고 유치원 돌봄교실 또한 이용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해 아침돌봄(7~교육과정 시작 전)과 저녁돌봄(오후 7~밤 10시), 온종일 돌봄 등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이밖에 코딩교육 전면화를 위한 초4~고3 학생 대상 노트북을 단계적 보급할 계획이다. 2024년 3~5월 중 초5, 중1, 고1학년을 대상으로 8만 506대를 새롭게 보급한다. 앞서 지난해는 초6, 중1, 고1학년을 대상으로 8만 2847대의 노트북을 보급했다.

노트북 보급은 정보(실과)교과에서만 이뤄지던 코딩교육을 모든 교과와 교육활동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사교육 부담과 디지털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영종도와 제물포에는 인천디지털교육센터를 조성해 학생 대상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교육과 코딩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올바른 인성과 시민성을 지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친절교육, 화합교육, 역지사지교육을 실현한다. 이를 위해 1인 1스츠 교육과 1인 1예술교육, 체험중심 인성‧효‧예절교육 및 교육공동체 봉사활동, 인천 평화교육을 추진한다. 또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과 교육공동체의 인권보호 교육도 펼친다.

개성과 잠재기능을 펼치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 읽‧걷‧쓰를 통해 2000만 권 읽기와 10만명 걷기 30만명 쓰기 등을 확대 실천한다.

읽‧걷‧쓰 교육은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디자인하는 데 기반이 되는 문해력과 기초체력, 쓰기 능력과 질문하고 상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 역점을 둔 사업이다.

유석형 정책기획조정관은 “걷기 교육은 신체활동 감소로 인한 학생들의 체력저하와 사회, 정서적 문제 해소에 크게 작용하게 된다. 걸으면서 사색하고 친구와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 등 운동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며 읽‧걷‧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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