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박차
“수돗물 품질·유수율 향상 기대”

진주시 수돗물 브랜드명 공모전 시상식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1.21.
진주시 수돗물 브랜드명 공모전 시상식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1.21.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수돗물의 새 브랜드인 ‘하모수’의 명품화에 나선다.

진주시는 시민에게 맑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9년 환경부로부터 지원받은 국비 16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21억원을 투입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수율이 낮은 광역 상수도 권역인 진성·사봉·일반성·이반성·지수면을 대상지로, 마을별로 블록을 구축하고 노후 상수관로 54㎞를 교체해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 수도과 사무실 내 공간을 리모델링해 상수도 통합 원격 감시제어실인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했다. 통합운영센터는 기존 배수지 중심의 관리시스템에서 추가로 상수관망을 블록으로 구분해 유량·압력·수질·시설물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이를 통해 상수도 사고를 사전에 파악해 신속하게 복구하는 등 상수도 관리를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는 진성면을 시작으로 노후 상수관로를 본격적으로 정비 중이다. 블록별 누수 탐사를 병행 추진해 유수율이 획기적으로 상승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러한 우리 시의 노력으로 수돗물의 품질 향상과 유수율이 향상됨으로써 수도요금 인상 요인을 줄여 결국 시민들에게 큰 혜택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및 급수 중지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불가피한 사항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시는 공모전을 통해 수돗물 브랜드명을 ‘하모수’로 확정했다. 공모에는 757편이 접수됐으며, 그중 ‘하모수’가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최고점을 받아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하모수는 ‘그럼’ ‘그렇지’ 등 긍정의 의미를 가지는 진주 사투리 ‘하모’와 물의 합성어로 지어졌다. 이를 통해 깨끗하고 좋은 물이라는 강한 긍정과 신뢰의 물이라는 의미를 담아 진주시 관광캐릭터 ‘하모’와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시민이 참여하고 선택한 ‘하모수’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수돗물을 더욱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함으로써 전국 최고 명품 수돗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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