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자립 수당 40만원→50만원 인상
디딤씨앗통장 중위소득 50% 이하까지
결식아동 급식단가 9천원으로 상향조정
팝업 놀이터 7곳 조성… ESG 실천 교육

해남군 어린이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아동친화도시 조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30.
해남군 어린이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아동친화도시 조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30.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전남 해남군이 아동의 꿈을 키우고, 아이들이 행복한 해남을 만들기 위해 아동 지원 정책을 확대·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가정위탁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 상상놀이터 운영 등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업들을 통해 해남의 모든 아이가 신나고 행복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달라지는 주요 내용으로는 18세가 돼 보호가 종료된 자립 준비 청년에 대한 자립 수당이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된다.

자립 수당 외에도 주거 안정을 위한 자립정착금 10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아동 보호 전문요원을 통해 심리상담과 취업·진로 등 사후관리도 실시해 자립 준비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5월 열린 ‘해남 어린이 공룡대축제’ 기간 열린 ‘희망해남 아이사랑 행사’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30.
지난해 5월 열린 ‘해남 어린이 공룡대축제’ 기간 열린 ‘희망해남 아이사랑 행사’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30.

보호자가 없거나 양육 능력이 없어 가정 위탁된 아동에 대해서는 월 30만원의 양육 수당을 지급하며 위탁가정 세대에는 월 2만원의 세대 위로금과 겨울철 난방비 등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아동의 사회진출에 대비한 디딤씨앗통장의 대상자도 확대된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 아동의 자산 형성 통장으로 월 5만원을 적립하면 10만원을 지원해 만기 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통장이다. 

올해부터는 중위소득 50% 이하, 0세~17세, 생계, 의료, 주거, 교육 수급자 아동으로 대상과 신청 범위가 넓어졌다. 신청은 읍·면사무소에 직접 방문하거나 복지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결식아동 급식 지원 단가도 1식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되며 지원 대상 아동들에게는 반찬 및 부식 배달 방식으로 급식을 제공한다.

지난해 6월 열린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군민참여 원탁토론회’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30.
지난해 6월 열린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군민참여 원탁토론회’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30.

면 단위 지역 아이들의 부족한 놀이공간을 대체할 수 있는 팝업 놀이터가 올해 새롭게 조성된다. 단순한 놀거리가 아닌 ESG 실천으로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13개 읍면을 권역별로 나눠 7곳 정도를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지역아동센터 통합프로그램 ‘해남 미래의 주인공 만들기 프로젝트’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광장문화축제 등 다양한 교육문화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역 아동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올해 강화된 각종 아동정책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아이 신나는 도시, 아이 행복한 해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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