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절개없이 무혈·무통 뇌종양 수술
방사선 수술 치료의 미래 방향 논의
“환자들 치료향상·삶의 질 크게 향상”
2월 5일 ZAP-X 방사선수술센터 개소식

ZAP-X심포지움 전 방사선수술센터 투어.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24.01.30.
ZAP-X심포지움 전 방사선수술센터 투어.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24.01.30.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사선 뇌수술장비인 ZAP-X를 도입했다.

이어 지난 26일 개최한 도입기념 심포지엄에는 전국의 각 병원 신경외과 의사·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심포지엄에 앞서 본관 1층에 설치된 ZAP-X 방사선수술센터를 둘러봤다.

ZAP-X는 정위틀 없이 뇌종양에만 정확히 타깃을 잡아 저선량 방사선을 입체적으로 투여해 뇌종양 치료가 가능한 최첨단 방사선수술 장비다. 국내 최초,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 도입이다.

ZAP-X도입경과를 설명하는 이상구 교수.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24.01.30.
ZAP-X도입경과를 설명하는 이상구 교수.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24.01.30.

단국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진을 비롯한 국내 6개 대학병원 전문의들이 강연자로 참여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방사선 수술의 기본 원리와 방사선생물학, ZAP-X 장비에 대한 원리와 소개, 그리고 뇌종양, 뇌혈관 및 정위기능 분야에서의 방사선수술의 임상경험, MRgFUS를 이용한 최신수술기법 및 Pronton 뇌종양 치료의 현황 등 3개 섹션 총 8개의 연제가 발표됐다.

심포지엄을 통해 방사선 수술의 최신 경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방사선 수술 치료의 미래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ZAP-X 방사선 수술센터 개소로 지역의 뇌종양·뇌질환 환자들의 치료향상과 삶의 질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부지역 최대규모의 암센터를 건립하고 충남지역암센터로 지정받은 단국대병원은 뇌종양을 비롯한 암의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중부권 내 암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ZAP-X방사선수술센터 앞 기념사진.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24.01.30.
ZAP-X방사선수술센터 앞 기념사진.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24.01.30.

한편 단국대병원은 지난 1월 중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ZAP-X 방사선수술센터의 방사선발생장치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1월 31일 첫 환자 수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ZAP-X 가동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5일에는 ZAP-X 방사선수술센터 개소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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